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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프알텍이 올 들어 롱텀에볼루션(LTE)관련 부품 판매를 크게 늘리며 올해 실적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에프알텍은 26일 KT와 19억원 규모의 LTE 중계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에 14%에 달하는 금액이다. 에프알텍은 지난 1월과 2월에도 KT, 삼성전자와 각각 127억원, 242억원 규모의 LTE 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1ㆍ4분기에만 지난해 매출액(134억원)을 두 배 훨씬 넘는 LTE부품을 판매했다.
에프알텍의 관계자는 연이은 공급계약 체결에 대해“올해 초 KT, 삼성전자와 대규모 계약을 체결하면서 매출액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며 “26일 공시된 계약까지 포함해 올 매출액 목표치인 730억원의 50%이상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에프알텍의 영업이익도 큰 폭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에프알텍은 지난해 매출액이 부진해 약 16억원의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 들어 잇따라 대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올해 영업이익은 당초 목표치인 9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했다. 에프알텍의 관계자는“지난해 매출액이 저조해 고정비용 지출이 많아 영업이익 적자를 봤다”며 “평균 영업이익 12%를 감안하면 1ㆍ4분기에만 40억원 가량의 영업이익 흑자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프알텍은 앞으로 LTE사업이 활발한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사업에 나서 매출을 더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관계자는 “미국과 일본 등 LTE 망이 구축되기 시작하는 지역으로 수출활로를 모색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해외영업으로 매출다각화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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