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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주서 맴돌던 삼성전기 꿈틀

삼성전기가 3ㆍ4분기와 4ㆍ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에 대한 기대감을 타고 최근의 주가 부진에서 벗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지난 14일 3.19% 오른 9만7,000원에 장을 마치며 10만원선 회복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삼성전기는 오는 3ㆍ4분기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에 대한 매출의존도가 높아 그동안 삼성전자의 주가 하락 여파를 그대로 받았다.

또 최근에는 삼성전자가 상승함에도 4ㆍ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로 상승세에서 소외된 움직임을 보였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지난 6일 119만원에서 14일에는 133만원으로 11.4% 상승했지만 이 기간 동안 삼성전기는 9만3,000원에서 9만7,000원으로 상승폭이 4.3%에 그쳤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삼성전기가 3ㆍ4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4ㆍ4분기 역시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전통적으로 삼성전기의 실적이 3ㆍ4분기에 정점을 찍을 것이라는 선입견때문에 주가가 약세를 보이지만 올해는 전략 거래선의 신제품이 4ㆍ4분기에 집중돼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특히 4ㆍ4분기 영업이익이 오히려 전 분기보다 증가할 가능성도 있어 최근의 주가 소외현상은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HMC투자증권은 삼성전기의 3ㆍ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의 전망치를 6.1% 뛰어 넘는 1,85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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