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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상사 철강중개 '큰손' 부상
입력2005-08-12 17:30:09
수정
2005.08.12 17:30:09
"안정적 수익보장" 판단… 유통사업 본격화<BR>현대상사 인천에 2,000여평 유통센터 설립<BR>LG·삼성불산도 해외 신?시장 진출 박차
종합상사 철강중개 '큰손' 부상
"안정적 수익보장" 판단… 유통사업 본격화현대상사 인천에 2,000여평 유통센터 설립LG·삼성불산도 해외 신?시장 진출 박차
민병권 기자 newsroom@sed.co.kr
국내 종합상사들이 세계 철강중개업계의 '큰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12일 무역업계에 따르면 현대종합상사가 연말까지 인천에 총 5,000여평 규모의 철강유통센터를 만들어 고부가가치 철강제품인 건축용 시트파일 유통사업을 본격화한다. 현대종합상사는 이를 위해 초기에 75억원을 투자, 부지 2,000여평과 현재 1만여톤의 시트파일을 확보했으며 하반기 중 추가로 부지 3,000여평과 4만여톤의 시트파일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종합상사의 한 관계자는 "시트파일 유통사업은 영업이익률이 무려 65~70%에 달하는 고부가가치 사업이어서 해외 네트워크를 통한 수급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며 "이외에도 올해 철강 부문 무역 매출을 1조원 이상 달성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LG상사는 올해 상반기 중국에 8만톤가량을 수출했다. 이 회사는 올해 철강 수출입 규모를 지난해(직수출 및 3국간 무역 51만톤, 수입 42만톤)보다 대폭 늘려 직수출 및 3국간 무역 60만톤, 수입 62만톤의 철강제품을 유통시킬 계획이다.
대우인터내셔널도 조선ㆍ건설 등을 중심으로 중국ㆍ동남아ㆍ남미ㆍ중동 등 틈새시장으로의 철강수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철강 부문(금속 포함) 매출이 10억달러에 달했으며 올해에는 영업을 더욱 강화해 11억달러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물산도 포스코 등 대형 철강사들의 협조를 바탕으로 해외시장으로의 철강 수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SK네트웍스 등 주요 종합상사들이 철강 부문 사업에 지속적인 관심을 두고 사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종합상사들이 이처럼 철강무역업을 적극 벌이는 것은 교역물량 단위가 커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전세계적으로 철강 수요가 늘고 있어 안정적인 철강 공급업체만 확보하면 지속적인 매출을 낼 수 있다는 점이 철강 중개업의 장점"이라며 "특히 철강 제조사가 직접 뚫기 어려운 신흥개발지역과 중국 등을 중심으로 신수요를 창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입력시간 : 2005/08/1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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