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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위기감 다시 고조, 투자심리 꽁꽁

거래대금 4조7,000억원…6개월만에 최저


유럽발 재정위기 우려가 다시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꽁꽁 얼어붙고 있다. 1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7.50포인트 급락한 1,839.17로 마감됐다. 스페인과 프랑스의 국채 발행 실패로 국채 수익률이 치솟으면서 뉴욕과 유럽증시가 급락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급격히 위축시켰다. 특히 이날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대금은 4조7,130억원으로 최근 6개월 동안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올 들어 세 번째로 적은 것이고, 올해 최대 거래금액을 기록했던 8월9일(13조5,059억원)과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올해 거래대금이 가장 적었던 날은 3월2일로 4조6,800억원이었다. 월별로도 8월 급락장(8조1,247원) 이후 9월 6조4,160억원, 10월 6조7,034억원 등 평균 6조원 중반 대를 유지하던 거래대금은 11월 들어 6조2,800억원으로 줄어들었다. 거래량 역시 지난 10월28일 5억900만주로 단기 고점을 찍은 이후 이달 16일 3억5,300만주, 18일 3억2,800만주로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모습이다. 이 같은 유동성 감소는 대외 변수에 따른 변동장이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이 눈치보기를 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유럽발 리스크에 장이 뚜렷한 방향을 찾지 못하고 등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대외 변수들이 워낙 종잡을 수가 없어서 투자자들이 선뜻 투자에 나서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곽 연구원은 또 "최근 중국 소비 관련주나 비메모리 반도체 장비주 등 일부 업종이 반짝 ‘테마’로 떠오르기도 했으나 점차 모멘텀이 약해지면서 유동성도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옥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자자들이 활발하게 매매를 하려면 경기에 대한 확신이나 기업실적 면에서 의미있는 신호들이 나와야 하는데 최근 증시는 유로존 문제로 매크로 지수가 좋지 않고, 기업 실적도 업종별 편차가 큰 편"이라며 "주가가 빠지다 보니 수익이 나지 않고, 수익이 나지 않으니 신규 자금 유입이 줄어드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또 "투자심리가 회복되지 않고는 증시가 1,790~1,970선의 박스권을 돌파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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