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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수익 마케팅] 짭짤한 틈새수입원 “기프트카드 잡아라“
입력2003-06-23 00:00:00
수정
2003.06.23 00:00:00
신경립 기자
`기프트카드 시장을 잡아라`
신상품 개발에 주춤하는 듯한 신용카드사들이 짭짤한 틈새를 노리고 잇달아 기프트카드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기프트카드란 남에게 선물할 수 있는 일종의 무기명 선불 카드. 별도 단말기 없이 사용할 수 있는데다, 백화점 상품권 등 종이 상품권과 달리 웬만한 신용카드 가맹점이면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는 편의성과 범용성 덕분에 소비자들의 좋은 호응을 얻으며 꾸준히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기프트카드 시장은 이에 따라 맨 처음 삼성카드와 LG, 현대, 국민카드에 이어 조만간 비씨카드와 외환, 신한, 우리 등 후발 주자들도 대거 진입해 치열한 각축의 장을 형성할 전망이다. 올 하반기에는 롯데를 제외한 모든 전업계 카드사들이 저마다 기프트카드를 선보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기프트카드 시장을 처음 개척한 삼성카드는 최근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4강 진출 1주년 기념으로 전 국가대표 감독인 히딩크씨를 모델로 한 `히딩크 기프트카드`를 한정 제작, 디자인에서의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삼성은 특히 선물로서의 질과 성의를 높이기 위해 계절에 따라 디자인을 각기 달리 한 카드를 내놓고 있다.
삼성 기프트카드는 지난 한 해 600억원의 매출을 올린데 이어 올들어도 300억원 이상의 판매 실적을 기록, 기프트카드가 이미 중요한 선물 아이템 가운데 하나로 자리잡고 있음을 반영했다.
올해부터 본격적인 발급에 나선 LG 기프트카드는 카드 겉면에 고객 요청에 따라 엠보싱 문구를 삽입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 5월말까지 15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며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
현대, 국민카드도 올들어 각각 지난 2월과 이달 10일에 기프트카드를 출시해 `틈새 시장 파고들기`에 나섰다. 특히 현대카드는 주력상품인 `현대카드 M`의 적립 포인트만으로도 기프트카드를 구입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
비씨카드의 경우 총 3회까지 신용카드를 통해 충전해서 사용할 수 있는 충전식 기프트카드를 업계 최초로 개발해 오는 7월 중순부터 전국의 회원은행 지점망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충전식 카드는 특히 자녀 용돈 용도로서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 이 밖에 외환과 신한, 우리카드 등도 오는 7월 이후 기프트카드 시장 진입을 앞두고 있다.
이들 카드사가 선보이는 기프트카드는 발급 회사에 따라 5만원
<신경립 기자 kls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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