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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협도 '배당 자제' 동참

금융 당국이 금융회사들의 배당자제를 권고하고 있는 가운데 대표적인 배당회사로 알려져있던 신용협동조합도 이를 자제하기로 했다. 내년 경기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내부유보를 통해 건전성을 더 강화하겠다는 의도다. 신협중앙회 고위관계자는 17일 "유럽 재정위기로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연체가 늘어날 수 있어 배당을 자제하도록 조합에 지도하고 있다"며 "가급적 내부유보를 늘리도록 권고 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올해 단위 신협의 당기순이익은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며 "조합별로 사정이 달라 어느 정도 배당하라고 명시적으로 정해줄 수는 없지만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 배당률을 줄이겠다"고 강조했다. 신협은 지난해 718개 조합이 1,242억원을 배당했다. 평균 배당률은 4.78%로 1,000만원을 단위 조합에 출자했을 경우 배당으로만 약 47만8,000원을 챙길 수 있었다. 같은 해 4대 시중은행의 1년 만기 평균예금금리가 연 3.32%였던 점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고수익이다. 하지만 올해의 경우 중앙회 차원에서 고배당을 자제시키고 있어 지난해만큼 배당을 해줄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올해 당기순이익이 전년도 수준(3,374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돼 배당률도 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신협중앙회의 관계자는 "최근 조합들이 내부유보를 강화하는 등 선제적으로 건전성 강화를 위해 힘을 쏟고 있다"며 "내년에도 배당을 자제하고 조합의 자본을 확충하는 것을 주요 방침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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