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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코란도C

파월풀한 주행 성능… 정숙성에 또한번 놀라


SetSectionName(); [시승기] 코란도C 파워풀한 주행 성능… 정숙성에 또한번 놀라 서귀포=박태준기자 june@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쌍용차의 코란도C가 드디어 국내 시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코란도C는 쌍용차에게 단순한 ‘신제품’이 아니다. SUV명가의 부활과 경영정상화를 이끌 ‘상징’과도 같다. 탄생 과정 역시 드라마였다. 프로젝트 폐기의 위기까지 갔었다. 극심한 산고 끝에 출시된 만큼 시장의 관심은 높을 수 밖에 없다. 쌍용차의 코란도는 2005년 9월 단종됐다. 5년여 만에 풀 체인지 모델로 다시 태어난 것. 게다가 쌍용차 SUV 최초로 프레임을 버리고 모노코크 차체를 적용했다. 코란도C의 시승회는 지난 22일 제주도에서 개최됐다. 중문 신라호텔을 출발해 해안도로와 한림원을 거쳐 돌아오는 100여Km 코스. 출발 신호와 함께 수십여대의 코란도C가 디젤 엔진 특유의 배기음을 뿜어내며 도로로 들어섰다. 주행 성능이 한결 좋아졌음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파워트레인은 2.0리터 e-XDi200엔진에 6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했다. 이를 통해 저단에서도 뛰어난 발진 가속성능을 발휘한다. 가속 페달을 힘껏 밟아도 중저속 구간에서 엔진회전수(rpm)가 2000~3000rpm 영역대를 유지했다. 이 때 최대토크는 36.7kg·m의 힘을 낸다. 중저속으로 달려도 토크가 좋아 운전하는 재미가 예전 코란도보다 돋보였다. 평온한 제주 바다가 시야에 들어오는 해안도로에서 속도를 올렸다. 시속 100km 전후에서 가속페달에 힘을 싣자, 힘겨워 하지 않고 속도를 끌어 올린다. 탄력을 뽐내진 않지만 은근한 힘이 확실히 전해진다. 또 가속에서는 오히려 정숙함이 돋보였다. 차체 바닥에 일부 폴리우레탄 소재의 흡차음재를 적용해 엔진 및 외부소음 유입을 줄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최고출력은 181마력으로 현대차 투싼ix, 기아차 스포티지R 등 국산 동급 SUV 차종과 유사하다. 또 제법 묵직한 느낌의 핸들링과 안정감 있게 돌아 나가는 코너링도 만족스럽다. 서스펜션은 단단하지도 무르지도 않은 수준이다. 시승이 끝난 후 코란도C의 내ㆍ외관을 다시 한번 천천히 살폈다. 전면부 메쉬타입의 6각 라디에이터그릴이 우선 눈에 들어온다. 남성적인 포스가 강하다. 다만 그린 플라스틱 재질이 눈에 거슬린다. 측면과 후면부 라인은 차체 역동성과 볼륨감을 높여 탄탄해 보인다. 유로피언 스타일의 크로스오버 차량으로 디자인됐다는 설명에 공감이 가지만, 심하게 ‘각진’과거 코란도 마니아들이 심하게 ‘둥굴’해진 신형에서도 향수를 느낄지는 미지수다. 실내 공간은 확실히 넉넉하다. 휠베이스는 2,650㎜로 국산 경쟁차보다 넓다. 특히 SUV 운전자의 선호도를 고려해 다양한 수납공간을 꾸며 공간 효용성을 높였다. 센터페시아와 센터콘솔로 이어지는 운전석 중앙부는 화려한 인테리어 대신 단순한 구성으로 심플함을 강조했다. 개인적으로 최근 추세인 요란한 치장보다 마음에 든다. 가격도 1,995만~2,735만원으로 동급 차종 대비 저렴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코란도C, 투싼ixㆍ스포티지R과 비교해보니… 쌍용자동차는 22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코란도C’ 신차 발표회를 갖고 시판에 들어갔다. 쌍용차가 신차를 출시한 것은 2008년 2월 ‘체어맨W’ 이후 3년만이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는 2005년 10월 ‘액티언’ 이후 5년4개월만이다. 쌍용차가 모노코크 타입으로 첫 개발한 코란도C는 유럽 스타일의 친환경 콤팩트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로 세계적 자동차 디자이너인 조르제토 주지아로가 디자인에 참여, 세련되고 고급스런 CUV(Classy Utility Vehicle) 이미지를 구현했다. 코란도C는 이륜구동 자동변속기 모델의 경우 최대출력 181마력, 연비 ℓ당 15.0㎞에 판매 가격은 1,995만∼2,735만원으로 현대ㆍ기아자동차의 경쟁 모델인 투싼ix(184마력, 연비 15.6㎞, 2,025만~2,831만원), 스포티지R(184마력, 연비 15.6㎞, 1,990만~2,820만원)과 같은 수준이다. 코란도C의 크기도 길이 4,410㎜, 폭 1,830㎜, 축간거리(축거) 2,650㎜로 투싼ix(4,410㎜, 1,820㎜, 2,640㎜), 스포티지R(4,440㎜, 1,855㎜, 2,640㎜)과 비슷하다. 코란도C는 6에어백, 자동차안전성제어장치(ESP), 전자식 액티브 헤드레스트, 차량 충돌시 충돌에너지가 고르게 분산되게 하는 충격 다중분산 구조의 차량 설계 등 다양한 안전사양을 탑재했다. 급제동 상황 발생시 비상등을 점멸해 후방차량과의 추돌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급제동 경보시스템(ESS), 버튼시동 스마트키, 자동으로 속도를 유지하는 에코 오토크루즈 컨트롤시스템, 하이패스시스템(ETCS), 국내 SUV 최초로 퍼들램프 기능이 적용된 아웃사이드 미러도 장착했다. E-트로닉 시스템이 적용된 6단 자동변속기는 도로여건이나 변속기 오일의 온도에 따라 변속 패턴을 스스로 조절하는 인공지능 기능을 갖췄다. 전ㆍ후 서프 프레임을 채택해 오프로드 주행에도 차체 뒤틀림ㆍ변형을 막아준다. 소형 SUV지만 친환경 웰빙 패밀리카 개념을 도입, 각종 스위치에 친환경 슈퍼 항균클리너 코팅을 적용했다. 엔진의 진동과 소음을 최소화했고 중·고속 영역에서 부밍노이즈(Booming Noise)를 대폭 감소시켰다. 코란도C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53g/㎞로 국내 저공해차 기준은 물론 유럽배기가스 규제인 유로5도 충족한다. 판매가격은 칙(Chic) 모델이 1,995만~2,480만원, 클러비(Clubby) 모델이 2,290만~2,455만원, 클래시(Classy) 모델 2,580만~2,735만원이다. 쌍용차는 올해 코란도C를 국내 2만여대, 해외 2만5,000여대 등 총 4만5,000여대 판매하고 내년부터 연간 6만대 이상을 글로벌 시장에 판매할 계획이다. /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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