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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기업을 넘어서, 사랑 받는 기업이 돼야 합니다. 이게 현재 기업들의 지향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SK텔레콤은 이를 위해 가입자와, 사회와 '행복동행'을 실천하겠습니다." 지난 5월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은 SK텔레콤의 지향점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보다 나은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뿐만 아니라 일자리 창출, 정보격차 해소,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다.
SK텔레콤은 이미 최근 수 년간 사회 공헌 사업을 활발히 벌여 왔다. 지난 2011년 설립한 재단법인 행복ICT는 ICT기반의 사회공헌ㆍ공익 서비스 개발을 위한 사회적 기업이다. 올해 40명 규모의 IT 분야 일자리를 창출하고, 특히 취약계층 고용비율을 30% 수준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 SK텔레콤과 서울시가 지난 2010년부터 운영해 온 '희망 앱 아카데미'는 최저생계비 170% 이하인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하는 무료 정보기술(IT) 교육 프로그램이다. 교육비ㆍ교재 등이 무상 지원되며, 수료자는 인턴십ㆍ취업 기회도 얻게 된다.
SK텔레콤은 ICT를 활용한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서울 중곡동의 중곡제일시장, 인천 신기시장 상인들은 SK텔레콤의 경영 솔루션 '마이샵' 등을 지원받아 매출을 늘려나가고 있다. 중곡시장과 신기시장 상인들은 온라인 쇼핑몰 11번가에서 참기름을 팔거나 세일상품 전단을 스마트폰으로 보내고, 멤버십 서비스를 운영하기도 한다. 이는 재래시장의 새로운 가능성을 이끌어내며 창조경제의 한 사례로도 주목받고 있다.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도 '행복동행'의 중요한 목표다. SK텔레콤은 지난 2005년부터 교육 기회가 부족한 협력업체의 임직원들이 실제 업무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지식과 기술을 손쉽게 배울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협력업체 구성원 누구나 교육을 손쉽게 받을 수 있도록 한 전용 웹사이트(http://www.partneronacademy)와 오프라인 교육을 위한 SK상생아카데미, 매월 1회 열리는 동반성장 최고경영자(CEO) 세미나와 중간관리자 대상 교육인 동반성장 MDP, 협력사를 직접 방문하는 '찾아가는 교육지원', 협력업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동반성장 MBA 프로그램 등이 대표적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비용 등의 문제로 꼭 필요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지 못하는 중소기업들이 많다"며 "SK텔레콤에서는 협력사에 맞춘 최고 수준의 교육 프로그램을 무상 지원해 협력사 구성원들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협력사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뿐 아니라 상생 문화 조성을 위한 노력도 계속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2008년부터 구매심의위원회를 운영, 계약 체결ㆍ가격 결정 등과 관련해 투명성 제고에 힘쓰고 있다. 또 SK텔레콤이 지난 5월 말 도입한 '윙크'는 국내 기업 최초의 동반성장 종합 지원시스템으로, IBK기업은행과 함께 2차 협력사에 대한 결제 조건으로 1차 협력사에 필요한 현금성 결제수단을 지원해 2차 협력사들의 원활한 유동성 관리를 도와주고 있다. 덕분에 SK텔레콤은 국내 통신업체 최초로 다우존스 지속가능지수에 4년 연속 선정된 바 있다.
이밖에 SK텔레콤이 지난해 6월 설립한 'T오픈랩'은 SK텔레콤의 연구개발 인프라를 개방해 벤처 창업과 성장을 돕고 있다. 단말기 테스트룸, 쉴드룸, 사무공간 등이 갖춰져 있는 660m²규모의 공간에서 중소기업이나 개발자들이 비용부담 없이 다양한 장비를 활용해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실제로 '스마트 코인' 같은 T오픈랩의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SK텔레콤과 디오인터렉티브가 공동 개발한 스마트코인은 100원 동전크기의 특수 코인을 아이 호주머니에 넣어두면, 엄마 스마트폰과 아이가 특정 거리 이상 멀어졌을 때 스마트폰과 코인에서 동시에 알람이 울리는 미아방지 서비스다.
국내외 IT기기 교육·의료 지원 활발 유주희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