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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실크ㆍ양모 염모제 개발
입력2003-05-26 00:00:00
수정
2003.05.26 00:00:00
김한진 기자
동성제약(사장 이양구)이 모발손상ㆍ피부자극을 줄이고 색상이 오래 유지되는 천연실크 염모제를 개발, 이달 말 출시한다.
동성제약은 농촌진흥청 농업과학기술원 잠사곤충부와 천연실크ㆍ양모 성분을 함유한 염모제를 공동개발, 이달 말 `훼미닌 실키`라는 신상품으로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양측은 실크ㆍ울 단백질을 함유한 염모제 조성물에 관한 공동특허를 출원 중이다.
동성제약 관계자는 “천연실크 염모제는 수소이온농도(Ph) 6.5~6.9의 중성으로 모발손상, 피부자극이 거의 없고 암모니아 냄새가 나지 않으며 염색한 색상이 오래 유지된다”고 말했다.
동성제약에 따르면 기존의 산화형 합성 염모제는 약산성(pH 4.5~5.5) 상태인 정상 모발을 강한 알칼리 상태로 만들어 부풀린 뒤 염료를 침투시키기 때문에 모발손상, 피부자극(홍반ㆍ가려움ㆍ발진) 등 부작용을 일으킨다. 그러나 실크 염모제는 이 같은 부작용을 크게 줄여 건강한 머릿결을 유지시켜 준다.
동성제약 중앙연구소 조봉림 연구실장은 “실크 단백질의 피부친화성, 모발과 비슷한 양모 단백질에서 분리한 모발보호ㆍ염료침투력 증강 성분을 분리하는 데 성공했다”며 “실크 단백질의 분리ㆍ정제 및 소재적용 기술은 일본을 앞서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염모제 시장은 연간 1,500억원(2002년 기준) 규모로 추산된다.
<김한진기자 siccu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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