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민우 벤처기업협회 회장은 22일 제주 하얏트 리젠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제7홈쇼핑은 판로를 찾지 못한 중소·벤처기업 제품을 판매하기 때문에 기존 홈쇼핑사들이 판매하는 상품과 전혀 겹치지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제7홈쇼핑이 발굴한 제품이 히트를 치면 그 제품을 가져다 팔면 되니 상호보완관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가 중소기업제품과 농수산물을 취급하는 공영 TV홈쇼핑 출범을 공식화하면서 거세진 기존 홈쇼핑 업계의 반발을 의식한 발언이다.
‘공영 홈쇼핑 채널은 성공 가능성이 낮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남 회장은 “운영 방식은 중소기업청이 결정할 문제지만 제품 소싱이나 편성 등 채널 운영에 개입하고자 하는 게 벤처기업협회의 바람”이라며 “반민반관의 형태로 운영되면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남 회장은 또 “제7홈쇼핑은 벤처기업협회의 이권과 아무런 관련이 없고 재능기부의 형식으로 운영에 참여하고자 한다”며 “공영채널로 운영되기 때문에 송출수수료가 올라가지도 않을 것이고 판매수수료도 20% 이하로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