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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금리, 이익실현 매물로 상승(마감)

채권 금리가 이익실현 매물에 밀려 연 4%대 안착에 실패했다. 16일 채권시장에서 지표물인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주말에 비해 0.05%포인트 오른 연 5.03%로 마감했다.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6%포인트 상승한 연 5.30%,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0.05%포인트 오르며, 연 5.59%로 장을 마쳤다. 무보증 3년 만기 회사채 AA- 금리는 0.06%포인트 상승, 연 5.52%가 됐다. 이날 채권 시장은 전주말 미국 국채 금리 하락 및 한국은행의 국고채 직매입 발표 등의 영향을 받아 강세로 출발했다. 오전 장 한때 지표물 금리는 전주말 대비 0.02%포인트 하락한 연 4.96%까지 하락, 연 4%대 안착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또 이날 실시된 국고채 10년물 입찰 역시 순조롭게 마무리되며 풍부한 대기 매수세를 재확인시켰다. 그러나 이후 이익 실현 매물이 급격하게 늘면서 시장은 약세로 돌아섰다. 대우증권 서철수 애널리스트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이후 가파른 금리 하락에대한 부담 속에 17일 통안채 입찰 규모가 예상보다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 등이 확산되면서 시장이 급격하게 이익실현 모드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서 애널리스트는 "심리적인 부담이 다시 고개를 든 만큼 단기적으로 4%대 재진입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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