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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드 드레싱 '업그레이드'

CJ·오뚜기등 프리미엄급 속속 선봬

웰빙붐으로 신선한 야채와 곁들여 먹는 ‘샐러드 드레싱’(맛깔장) 시장이 급팽창하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웰빙’ 열풍 등의 영향으로 고급 재료를 사용한 드레싱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일류 레스토랑에서나 즐기던 맛을 가정에서도 누리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보다 다양한 프리미엄급 드레싱 제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CJ는 최근 최고급 올리브유인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스페인산)로 만든 ‘백설 올리브유 드레싱’ 을 출시했다. 발사믹 식초로 만든 발사미코 맛을 비롯, 어니언, 싸우전드 아일랜드 등 3종이 나왔다. CJ는 2003년 냉장유통 샐러드 드레싱인 ‘프레시안 샐러드’를 업계 최초로 출시하며 냉장 드레싱 시장을 선도하기도 했다. 일반 드레싱 시장의 절반 가까이를 점유해 온 오뚜기도 최근 웰빙형 프리미엄급 드레싱 2종을 선보였다. 녹차와 파인애플이 어우러진‘녹차 드레싱’과 올리브유에 마늘맛이 더해진 ‘올리브유&갈릭 드레싱’으로 야채에 뿌리면 신선함과 상큼함을 더해준다. 오뚜기와 함께 일반 드레싱 시장을 주도해 온 대상 역시 고급형 제품의 출시를 준비 중이다. 대상 관계자는 “과일이 함유된 냉장 드레싱이나 올리브유가 들어간 드레싱 등 다양한 제품의 출시를 검토 중”이라며 “4인 가족용이나 1회용 등으로 선보여 다양한 소비자들의 기호를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샐러드 드레싱 시장이 확대되며 신규로 시장에 뛰어드는 업체들도 늘어나고 있다. 풀무원은‘참깨&흑임자’ ‘녹차&요거트’ ‘오렌지&망고' '레몬&갈릭' 등 생원료를 직접 갈아 만든 '생가득 샐러드 드레싱' 4종을 최근 내놓았다. 오일 함량을 낮추고 생재료의 함유량을 높였으며 풀무원의 냉장 유통망을 활용, 냉장형 제품으로 판매한다. 이밖에 샘표 역시 지난 4월 ‘폰타나’ 브랜드를 통해 프리미엄급 드레싱 3종을 출시, 시장에 진입한 바 있다. 한편 샐러드 드레싱 시장은 미국에서만 약 4조3,000억원 대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국내 시장 규모는 올해 250억원 내외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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