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銀 2분기 순익 2배 껑충 현대건설 출자주식 매각차익 등 6,285억 "사상 최고" 신한지주도 수익성 개선 순익 26% 늘어 5,957억 박현욱 기자 hwpark@sed.co.kr 외환은행이 현대건설ㆍ하이닉스반도체 등 출자전환 주식 매각 이익에 힘입어 2ㆍ4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신한지주도 2ㆍ4분기 순이익이 5,95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6.64% 증가했다. 2일 외환은행은 2ㆍ4분기 매출액이 1조9,22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3%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3,439억원, 6,285억원으로 각각 20.2%, 96.3% 증가했다고 밝혔다. 순이익이 대폭 늘어난 것은 현대건설 정상화에 따른 감액손실 환입과 현대건설ㆍ하이닉스 등 출자주식 매각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구경회 현대증권 연구원은 "2ㆍ4분기 세전이익 8,735억원 가운데 현대건설과 하이닉스 등과 관련된 이익만도 4,000억원대에 이른다"며 "분기 세전이익으로는 사상 최고치"라고 분석했다. 수익성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3.42%로 지난해 말 3.23%에 비해 높아졌지만 1ㆍ4분기 3.47%에 비해서는 하락했다. 구 연구원은 "일회성 수익 부문을 제외하면 3ㆍ4분기 영업이익은 2ㆍ4분기와 비슷한 3,000억원대, 순이익은 2,000억원선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신한지주는 2ㆍ4분기 매출액이 4조8,84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5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5,106억원, 5,957억원으로 각각 3.49%, 26.64% 늘었다고 밝혔다. 신한지주는 "대출자산 성장에 따른 이자이익 부문과 펀드판매 등 비이자이익이 증가했으며 대손충당금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수익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하이닉스 지분매각에 따른 영업외 이익 증가도 수익 확대요인으로 작용했다. 유재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은행들이 하반기 대출성장 둔화로 마진압박이 줄어들면서 이익개선이 이어질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은행 주가도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외환은행은 전날과 같은 1만1,900원으로 마감했고 신한지주는 0.11% 상승한 4만6,550원으로 장을 마쳤다. 입력시간 : 2006/08/02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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