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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랜드 "매출30% 확대"… 정찬복 대표 올 목표 제시

건강식품·원료의약품 성장 지속


"건강식품과 원료의약품 부문의 성장을 통해 올해 매출액을 지난해보다 30% 가까이 늘릴 계획입니다." 정찬복(사진) 바이오랜드 대표는 8일 서울경제신문 취재진과의 전화통화에서 공격적인 올해 영업목표를 제시했다. 정 대표가 올해의 목표로 제시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00억원과 250억원이다. 지난해 실적보다 28%, 65.56%씩 증가한 수준이다. 정 대표는 "한국야쿠르트 '쿠퍼스'의 판매량이 늘면서 여기에 공급되는 건강식품원료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오랜드는 이 외에도 한국인삼공사 등 대형 음식료업체와의 추가적인 전략적 제휴도 맺을 계획이다. 원료의약품 부문도 하나의 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 대표는 "동아제약의 신약인 스틸렌이 매출 호조를 보이고 있고 기타 국내 제약사들과도 계약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오랜드는 최근 지식경제부 주도의 '글로벌 천연물신약 컨소시엄'에도 참여해 천연물의약품원료 전문기업으로 입지를 굳혔다. 증권가에서도 바이오랜드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바이오랜드의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013억원과 284억원으로 내다봤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기능성식품과 화장품 원료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고 바이오 분야의 매출도 증가하면서 중장기적으로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며 "앞으로 20% 이상의 외형성장과 25% 이상의 영업이익률이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바이오랜드는 이날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625억원, 151억원으로 전년보다 22.64%, 36.02%씩 늘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실적개선의 이유로 "화장품원료사업과 건강식품원료사업 부문의 실적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화장품원료사업과 건강식품원료사업은 바이오랜드의 매출에서 각각 63.1%, 27.9%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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