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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기업 꿈꾼다] 한경희생활과학

살균기·화장품등 수익 다변화

한경희생활과학이 수익처 다변화를 위해 선보이고 있는 화장품 브랜드 '오앤' /사진제공=한경희생활과학


국내 스팀청소기 시장의 개척자로 꼽히는 한경희생활과학은 해외시장 공략과 화장품 사업으로 재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한경희생활과학은 국내 최초로 스팀청소기를 선보인 생활가전 전문기업이다. 1999년 설립 이후 지난해까지 국내에서만 모두 800만대의 스팀청소기를 판매하며 70%의 시장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는 절대 강자이기도 하다. 지금은 성숙기에 접어 든 스팀청소기 시장의 다변화를 위해 스탠드형 스팀다리미, 살균기 등을 잇따라 선보이며 시장의 다양성을 주도해가고 있다.

2006년 4월에 처음 선보인 스탠드형 스팀다리미는 지난해 누적 판매 100만대를 돌파했으며 시장 점유율을 60%(추정)까지 끌어올렸다. 한경희생활과학은 스탠드형 스팀다리미 시장이 3년 내에 1,5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고, 기존의 주부 고객층 뿐 아니라 신혼 부부나 직장인 여성 등 타깃 고객층을 확대한 마케팅 전략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선보인 '클리즈 워터살균기'는 삶거나 화학세제를 사용하지 않고도 주방ㆍ유아용품 및 과일ㆍ야채 표면의 세균을 간편하게 제거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뛰어난 살균력으로 주부들의 입소문을 타고 작년 한해 동안에만 10만대를 판매, 1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짧은 기간에 큰 성공을 거뒀다.



이와 함께 2007년에는 화장품 사업법인인 에이치케어를 설립, 자체브랜드인 '오앤(O&)'을 출시하며 수익처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오앤은 화장품과 가전 기술을 접목시킨 색조 라인과 유기농 원료를 이용한 제품 중심의 기초라인을 선보이며 화장품 업계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에서 신규 품목과 신규 사업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면 해외에서는 스팀청소기를 중심으로 미국, 중국, 일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 시장의 경우 2008년부터 글로벌 1위 홈쇼핑 채널인 미국 QVC에서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 작년에는 총 1,6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려 QVC의 '라이징 스타(Rising Star)'상을 수상했다. 또 올 초에는 미국 1위 백화점 시어스(SEARS)와 스팀청소기 입점 계약을 체결했다. 최근에는 미국 내 1,750개 매장을 보유한 대형 할인점 타겟(Target) 입점도 확정돼 가을부터 스팀청소기를 판매한다.

한경희 대표는 "미국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안착은 철저한 시장 분석과 현지화 전략을 통해 이뤄진 것"이라며 "올해 국내외에서 총 1,600억원의 매출 달성, 2015년까지는 매출액 5,000억원을 목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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