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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차, 포모사 그룹과 상용차 분야 매각협상
입력2001-10-03 00:00:00
수정
2001.10.03 00:00:00
군산 트럭공장등 타진에 긍정반응
미국 제너럴 모터스(GM) 인수대상에서 제외된 대우자동차 군산 트럭공장ㆍ부산 버스공장등 상용차 부문을 타이완 최대재벌 포모사 그룹에 매각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3일 대우차에 따르면 이종대 회장은 최근 국내기업과의 협력확대를 모색키 위해 방한했던 왕융칭(王永慶ㆍ86) 포모사 회장을 만나 상용차 부문 인수방안을 논의했다.
대우차 고위관계자는 "이 회장이 왕 회장에게 버스ㆍ트럭등 상용차부문에 대한 매각의사를 타진, 긍정적인 답을 얻었다"며 "우선 실무선에서 검토작업을 시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대우차가 GM의 인수대상에서 제외된 상용차 부문을 처리할 수 있는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우차는 포모사와 상용차 매각협상이 본격화될 경우 매각대상에 부산 버스공장과 군산 대형트럭공장 외에 왕 회장이 중국과의 경제협력을 적극 벌이고 있는 점을 감안해 중국 계림 버스공장도 포함시킬 방침이다.
포모사그룹 고위 관계자도 "왕 회장이 대우차측으로부터 GM과의 양해각서(MOU) 내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상용차 부문 매입요청을 받은 뒤 '대우차가 GM에 헐값에 팔려 아쉽다'며 '상용차 분야까지 협력을 확대하자'는 뜻을 비췄다"고 전했다.
대우차와 포모사는 또 상용차 부문 매각협상과는 별도로 현지 조립ㆍ판매(KD방식)를 확대키로 했다.
대우차의 다른 관계자는 "내년초부터 인기경차인 마티즈 부품을 타이완에 보내 포모사가 연간 1만2,000~1만5,000대가량 조립ㆍ판매하고 버스ㆍ트럭분야로 범위를 확대키로 했다"며 지난해말 시작된 매그너스 현지 조립ㆍ판매 대수는 올해 6,000대선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왕 회장은 김영삼 전 대통령 초청으로 지난달말 3박4일간의 일정으로 방한, 주요기업인을 만나고 경남지역 주요공단과 기업을 시찰했다.
고광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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