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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대만 IT업체 연초부터 맹공
입력2007-01-15 17:05:09
수정
2007.01.15 17:05:09
르네사스테크, 파워칩과 반도체 합작법인<br>마쓰시타는 PDP TV 패널 생산공장 건설
연초부터 일본ㆍ대만 IT업체의 반격이 매섭다.
한국 기업들이 쥐고 있는 반도체ㆍ디스플레이 등 관련 산업의 기술 주도권, 시장 장악력을 빼앗겠다며 일본 및 대만 기업들이 합세하기 시작했다.
이는 환율 하락 등으로 국내 기업들의 어려움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올해가 시장 및 기술 주도권 탈환의 호기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움직임과 관련해 “지금과 같은 도전은 앞으로도 계속 등장할 것”이라며 “일본ㆍ대만이 도저히 따라올 수 없을 정도의 프리미엄 제품으로 승부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15일 블룸버그통신과 전자업계 등에 따르면 일본 반도체 업체인 르네사스테크놀로지는 대만 최대의 메모리칩 업체인 파워칩 세미컨덕터와 메모리칩 설계 합작법인 반텔을 설립하기로 했다. 반텔의 지분은 르네사스가 35%, 파워칩이 65%를 소유할 것으로 전해졌다. 파워칩은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일본 최대 메모리칩 업체인 엘피다와 140억달러 규모의 합작 계약을 체결했다.
업계에서는 ‘히노마루 반도체’가 반도체 1위인 한국을 따라잡기 위해 대만 업체들과 손을 잡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한국 반도체의 기술 리더십에 대한 일본의 도전도 거세다.
최근 세계 5위 D램 업체인 엘피다는 삼성전자에 앞서 70나노 공정을 이용해 D램 양산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도시바도 50나노(56나노) 공정을 이용한 차세대 낸드플래시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PDP 패널도 일본의 추격권에서 비켜가지 못하고 있다.
마쓰시타 전기는 2,800억엔을 투입해 연간 1,000만장 생산능력을 보유한 세계 최대의 PDP TV용 패널 생산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투자가 완료될 경우 마쓰시타의 생산능력은 지난해 월 46만장에서 4-1라인 증설이 완료되는 올해 월 66만장으로, 4-2라인이 완공되는 내년 상반기 96만장으로 늘어나게 된다.
여기다 이날 발표한 월 80만장을 더하면 월 176만장이 되지만 일부 옛 생산라인을 폐쇄할 경우 월 130만~150만장 정도의 PDP 패널 생산능력을 확보해 확고한 세계 1위로 올라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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