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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명물 택시 '블랙캡' 대한항공 광고판으로

내달까지 하얀 바탕색 로고 부착해 운행


영국 런던의 명물인 ‘블랙캡’이 대한항공의 광고판으로 변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최근 런던 시내에서 운행 중인 택시 644대에 대한항공 브랜드를 알리는 래핑 광고를 시작했다. 575대에는 차체 옆면에, 69대에는 차체 전체에 대한항공 이미지 광고를 부착한 것. 검은색에 높은 천장 등 독특한 모양으로 ‘블랙캡’이라고 불리는 런던의 택시들은 ‘출발부터 도착까지 온 세상이 내 목적지’라는 문구와 함께 대한항공 로고를 싣고 런던 시내 구석구석을 누비고 있다. 특히 하얀 바탕색인 대한항공 광고 탓에 일부 블랙캡은 ‘화이트캡’으로 바뀌었다. 런던의 블랙캡은 총 2만대가량이며 대한항공 광고는 오는 6월까지 2개월 동안 이뤄진다. 대한항공의 한 관계자는 “국제적인 항공사로 거듭나기 위해 전세계 관광객이 몰려드는 런던에서 명물 블랙캡을 광고 수단으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특히 대한항공이 영국에 취항한 뒤 매년 탑승객이 늘어 지난해에는 런던발 승객이 8만5,000명으로 유럽 취항 도시 13개 가운데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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