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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새해 경영화두 '수성·재도약·선제 공격'

창의·융합 조직 재정비 재도약 집중 새 비즈니스 발굴에 사활

先則制人 "먼저 행해야 상대방 제압" 실패 두려워 않는 자세 강조

自勝者强 "자신 이기는 자가 강하다" 혁신·신시장 선점 주문

황창규 KT회장 내정자

하성민 SKT대표

이상철 LGU+부회장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사의 올해 경영화두는 수성(守城)과 재도약 그리고 선제 공격으로 요약된다. 2일 하성민 SK텔레콤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자신을 이기는 자가 가장 강하다'는 의미의 '자승자강(自勝者强)'을 새해 경영화두로 제시했다. 이동통신 선두 사업자로 지난해 40만명 이상의 가입자가 순감하는 등 거세지는 후발 주자의 공격을 막아낼 수 있는 방법은 결국 스스로 강해지는 것외에는 없다는 것이다. 하 대표는 '긍정적 자기 부정을 통한 철저한 혁신'을 강조했다. 그는 "(시장을 지키기 위해선) 마케팅과 네트워크 운영 등 사업 인프라의 철저한 혁신"을 주문했다. 또 신시장 선점을 위한 비장한 각오도 다졌다. 하 대표는 "가능성을 확인한 신규사업은 배수의 진을 치고 성과를 창출해야 한다"며 "IPTV, 솔루션, 헬스케어 사업은 원대한 목표를 품고 치열한 자세로 사업에 매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는 27일 KT 회장으로 취임할 황창규 내정자는 올 한 해 조직 재정비를 통한 재도약에 집중하면서 새로운 비즈니스 발굴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그는 회장으로 내정된 직후 "임직원들과 비전을 나누고 참여를 이끌어 KT 경영 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미래 ICT 비즈니스를 창출하고, 창의와 혁신·융합의 KT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선제공격'을 역설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SK텔레콤과 KT의 가입자가 순감하는 상황에서 홀로 50만명의 순증을 이끌어냈다. 이 회장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것을 창조하기 위해 남다른 각오와 준비를 해야 한다"며 "앞서 나가면 모든 것을 이길 수 있다"는 '심안통선 선즉제인(心眼通先 先則制人)'을 새해 화두로 제시했다.



올해도 일등을 향한 거침없는 질주가 계속될 것을 확신했다. 신규 시장 선점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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