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사외이사진은 15일 윤종규 회장 겸 은행장과 간담회를 갖고 오는 3월로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에서 새로운 사외이사들이 구성된 직후 임기와 상관없이 모두 사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국민은행 사외이사 측은 "고객과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모두의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면서 "안정 속의 빠른 변화라는 큰 발전의 밑거름이 되고 금융당국이 지향하는 새로운 지배구조 규범을 실현하는 데 진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국민은행 사외이사는 9월과 11월 임기만료와 함께 퇴임한 오갑수·박재환 이사를 제외하면 김중웅 의장, 강희복·송명섭·조인호 등 4명의 이사가 현재 활동하고 있다.
앞선 10일 KB금융 이사회 리스크관리위원회 참석차 서울 명동 본점에 모인 사외이사들도 회의 직후 거취 문제를 논의하고 전원 사퇴하기로 의견을 모은 바 있다. KB금융 사외이사진 또한 경영 연속성을 감안해 오는 3월 정기 주총에서 7명 전원 물러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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