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개별종목 ELS펀드] 특정 우량주 집중투자 안정성 높아
입력2004-07-27 19:08:13
수정
2004.07.27 19:08:13
침체장 불구 年10% 안팎 수익 가능 '인기몰이'<br>주로 삼성전자 집중…주가폭락땐 손실 가능성<br>연계 종목 실적 추이·주가 흐름등 살펴 가입을
[개별종목 ELS펀드] 특정 우량주 집중투자 안정성 높아
침체장 불구 年10% 안팎 수익 가능 '인기몰이'주로 삼성전자 집중…주가폭락땐 손실 가능성연계 종목 실적 추이·주가 흐름등 살펴 가입을
삼성전자-자사주 묶어 상품 구성
하루에도 수십개씩 쏟아져 나오는 간접투자 신상품 가운데 주가연계증권(ELS)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른다.
국내 주가지수에 연동해 수익률이 정해지는 고전적인 유형의 상품에서 벗어나 다양한 형태의 기법이 동원된 상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 가운데 최근 부쩍 관심을 끄는 상품이라면 단연 우량주 연계 펀드가 꼽힌다.
삼성전자ㆍ국민은행 등 소위 한국의 대표주라고 할 수 있는 종목에만 투자해 고수익을 내겠다는 펀드가 투자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 장세가 불안하지만 이들 우량 종목의 주가가 바닥권에 접어들었다는 판단이 선다면 투자해볼 만하다.
전문가들은 “흔히 주식이 부동산에 비해 투자수익률이 뒤떨어진다고 하지만 과거 통계에 비춰보면 삼성전자 등 우량주에 장기 투자했을 경우 부동산 수익률보다 높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우량주에 집중 투자하는 개별종목 ELS펀드의 경우 최근 우량주 주가가 상당히 낮고 시장 변동성 또한 크기 때문에 어느 정도 위험을 감수하면 연 10% 안팎의 짭짤한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개별종목 ELS란=ELS는 가입 시점과 향후 특정 시점의 주가지수를 비교해 수익률을 결정한다. 자산의 일부분을 안정적인 채권 등에 투자하며 안전판을 마련해놓고 있지만 주가가 폭락했을 경우는 어쩔 수 없이 손실을 볼 가능성이 있다.
개별종목 ELS는 주식에 할당하는 자산을 특정 우량주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국내증시를 주도하는 특정 우량주만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비교적 안정성이 높다. 또한 주당 가격이 너무 높아 직접투자가 어려운 종목들에 투자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하지만 원금손실을 볼 수도 있기 때문에 투자대상 우량주의 최근 실적과 주가흐름을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 최근 상품들은 2년 만기의 장기상품이 주류를 이루지만 6개월 단위로 주가가 일정 수준에 이르면 조기 상환 기회가 주어진다.
◇어떤 상품이 있나=그동안 선보인 우량주 연계 ELS는 대부분 삼성전자에 집중돼 있었다. 최근 굿모닝신한증권이 내놓았던 ‘해피엔드 ELS 스타트리오’는 삼성전자ㆍ포스코ㆍ우리금융 등 각 업종 대표주 3개를 전면에 내세웠다. 대우증권은 포스코와 KOSPI200지수를 기초 자산으로 한 상품을 내놓기도 했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개별종목 ELS로는 제투증권의 ‘CJ투스타Ⅱ’와 기업은행ㆍ하나은행이 각각 선보인 ‘Fine 2Star’ ‘2스탁 파생상품펀드’ 등이 있다. 대투증권은 이르면 29일부터 ‘대한투스타ELS’를 모집할 예정이다.
제투증권의 ‘CJ투스타Ⅱ’는 삼성전자와 LG화학 주가에 연계된 상품이다. 지난 22일부터 판매되기 시작해 현재 500억원어치 가까이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2년 만기 상품으로 가입금액 제한이 없다. 삼성전자와 LG화학의 주가가 기준 주가의 80% 이상이면 연 수익률 10.2%로 조기 상환할 수 있다.
한번에 조건이 충족되지 않더라도 2년간 4번의 기회가 주어진다. 이미 모집이 끝난 ‘CJ투스타Ⅰ’의 경우 삼성전자와 우리금융 주가에 연동된 상품으로 600억원어치가 판매됐다. 두 상품을 합해 최근 1,000억원어치 이상 팔려나간 셈이다.
대투증권의 경우 삼성전자와 국민은행의 주가에 연계된 ‘대한투스타ELS’를 29일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역시 두 종목의 주가가 최초 가격 대비 80% 이상(20% 이하 하락)일 때 연 8.5%의 수익률로 조기 상환되는 상품이다.
홍병문 기자 hbm@sed.co.kr
입력시간 : 2004-07-27 19:08
오늘의 핫토픽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