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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車, 인도법인서 첫 이익배당받아
입력2002-08-28 00:00:00
수정
2002.08.28 00:00:00
2,500만달러…최대규모현대자동차는 인도 투자법인인 현대모터인디아(HMI)가 최근 2001년도(2001년4월~2002년3월) 회계를 결산, 이익 배당금 2,500만달러(약 300억원)를 28일 본사로 송금해 왔다고 밝혔다.
HMI의 이번 이익 배당은 98년 가동에 들어간 뒤 처음으로, 현대차 해외법인의 본사 송금 규모로도 사상 최대이다.
현대차는 HMI의 이 같은 성공은 모범적인 노사협력 관계를 유지하는 등 현지 실정에 맞는 경영을 실시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배당은 투자 등을 감안한 최소한의 배당"이라면서 "네팔,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등 주변국과 일부 서남아시아 수출시장과 유럽시장에도 수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3년간 3억달러를 투입해 현재 12만대인 생산능력을 2003년 15만대, 2005년 20만대로 증설할 계획이다.
김동진 사장은 "HMI의 생산능력 확충을 위한 투자를 계속해 매출을 지난해 7억달러에서 2006년에는 2배 가까운 12억달러로 크게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도시장은 2,500만명이 상류층으로 막강한 구매력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 연 60만대에 달하는 승용차 시장이 2005년에는 120만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대차는 내년에 월드카 '겟츠', 스포츠유틸리티차량인 '테라칸' 등을 추가로 투입해 연간 10만대 이상을 판매하면서 인도 최대 자동차 업체로 부상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최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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