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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tSectionName(); [유통, 신성장 동력이다] (1) 소비 창출하는 경제 주춧돌 불황 속에도 공격적 마케팅… "경기회복 중추적 역할"GDP비중 6%로 건설·금융보험업 이어 3번째할인점만 年7만5,000명 등 고용유발 효과도"지속적 업태·서비스 변화… 성장 가능성 충분" 기획취재팀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들은 다양한 마케팅과 새로운 업태 도입 등으로 신규 소비를 창출하는 등 한국경제의 신성장동력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해내고 있다.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유통산업은 최근 불황속에서도 공격적 마케팅을 통해 소비를 이끌어 내며 경제동력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한국경제의 성장을 이끌어갈 힘으로 주목 받고 있다. 불황과 소비형태 변화로 전환기를 맞고 있는 유통산업의 성장전략과 미래 발전모델을 5회에 걸쳐 소개한다. 지난 2007년 말 롯데쇼핑은 신(新)업태로 신규 수요를 창출하기 위한 실험에 착수했다. 미국 장난감 전문소매업체인 ‘토이저러스’와 손잡고 롯데마트에 첫 매장을 연 것. 단순히 장난감가게 하나를 연 것으로 볼 수도 있었지만 유통업계는 롯데가 과거에 하지 않았던 ‘카테코리킬러(단일품목전문 대형매장)’라는 신업태를 도입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결과는 대성공. 구로점ㆍ구리점 2군데의 토이저러스 매장에는 오픈 후 3개월 동안에만 무려 66만명이 방문해 60억원어치의 장난감을 쓸어갔다. 같은 시기에 롯데의 ‘유통맞수’ 신세계는 그동안 업계의 점포외형 경쟁구도에서 벗어나기 위한 ‘10년 성장플랜’을 내놓았다. 당시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이마트의 상황을 ‘성장정체기 직전인 변곡점(變曲點)에 와 있다’라고까지 표현하며 위기로 판단했고 그때 신세계가 무기로 삼은 것은 자체브랜드(PLㆍPB)였다. 제조업체 브랜드보다 50% 가까이 싸게 내놓은 PL상품 출시는 유통업계에 충격을 주며 새로운 소비를 이끌어내는 원동력으로도 작용했다. 유통업계가 새로운 시장과 수요를 창출해내기 위해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 새로운 업태를 도입하고 소비자 요구에 맞는 상품개발과 해외시장 진출에도 적극적이다. 이 같은 노력은 정체상태에 빠진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나아가 국내총생산(GDP)과 고용면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확대하면서 경제의 동력인 소비를 이끌어내는 중추적 역할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정희 중앙대 교수(한국유통학회장)는 “유통은 경제구조상 허리에 해당한다”며 “대형유통업체들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업태ㆍ서비스의 변화가 온다면 유통산업의 지속적 성장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유통, 경제동력인 소비를 이끈다=국내 유통산업은 지난 1996년 유통시장 개방 이후 체질이 강화된 것은 물론 경제적 비중과 영향력도 커졌다. 유통학회에 따르면 국내 유통산업이 창출하는 부가가치 규모는 2007년 기준 실질GDP 대비 비중이 6.0%로 단일 산업별로 보면 건설업(7.9%)과 금융보험업(7.9%)에 이어 세번째로 높다. 고용면에서 차지하는 유통산업의 위치는 더욱 확고하다. 지난해 통계청 경제활동 인구조사의 산업별 취업자 비중을 보면 유통업(도ㆍ소매업)이 15.4%로 제조업(17.3%)에 이어 두번째로 높았다. 그만큼 소비는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핵심 요소인 것이다. 시장개방 이후 유통산업구조의 중심이 된 대형마트에서도 고용효과를 엿볼 수 있다. 2008년 말 기준 현재 국내 대형할인점 수는 385개. 인구 12만명당 1개꼴로 전국 시군구 자치단체가 232개인 점을 감안하면 대부분 도시와 구에는 1.7개의 할인점이 자리잡고 있는 셈이다. 이 같은 매장면적 9,900㎡(3,000평) 이상 대형할인점이 한 곳 오픈할 때마다 점포직원 500~600명과 협력사 직원을 포함해 평균 총 2,500개 정도의 일자리가 생겨난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장중호 신세계 유통산업연구소장은 “최근 5년 동안 연평균 30~40개의 할인점이 신규 오픈한 점을 고려하면 매년 할인점으로만 7만5,000명 정도의 직ㆍ간접 고용유발 효과가 나타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통시장 개방 이후 점포 간 경쟁으로 나타난 제품가격 인하효과도 적지 않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국내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제품판매가격은 2001~2006년 각각 평균 1.9%, 2.2% 하락했다. 결국 유통산업의 고용과 가격인하 효과가 구매력 증가로 이어져 소비를 이끌어내는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유통업 변화와 업태 간 균형발전이 재도약 기폭제=하지만 유통산업이 차지하는 비중과 달리 성장세는 주춤하고 있다. 소비층의 한계와 경제불안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이 원인이다. 롯데 유통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유통산업의 GDP 비중이 2001년 7.0%에서 2005년에는 6.1%로, 그리고 지난해에는 5.9%까지 하락했다. GDP에서 차지하는 평균 비중도 미국ㆍ일본 등이 12~14%대인 것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다. 유통산업 성장에는 선진국과 같은 인구규모와 소득수준 향상이 필수적이지만 국내에서는 급격한 상황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 결국 소비층과 시장의 한계점을 극복해 재도약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업태 도입과 서비스 개선, 그리고 기술 및 사회적 책임경영 혁신을 지속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백인수 롯데 유통산업연구소장은 “특히 산업특성상 소비자들의 요구에 ‘구색(assortment)’을 맞춰야 하는 유통산업이 환경변화를 따라가지 못할 경우 기업은 물론 산업 자체가 도태될 수 있다”고 말했다. ◇지속성장 위해 유통 갈등 해법 찾아야=새로운 업태 도입과 관련해 대형할인점 진출규제 논란도 풀어야 할 숙제다. 골목상권까지 파고들고 있는 대형유통사들을 규제하기 위한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 특별법안들이 현재 국회에 계류돼 당장 6월 임시국회에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중소 영세상인들의 몰락을 막기 위한 장치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이것이 현실화할 경우 자칫 유통규제로 인한 비효율과 손실이 더 크고 유통업이 갖는 성장동력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대형마트에 대한 규제가 소비자의 선택권을 침해하고 가격인하에 따른 소비유발 효과도 반감시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양측이 상생의 정신을 바탕으로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설도원 홈플러스 전무는 “일방적인 규제보다는 업태 간 균형적인 발전이 가능하도록 대형사들이 영세상인들에게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재래시장 및 중소상인들을 위한 인센티브ㆍ지원 확대 등 제도적인 뒷받침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획취재팀=박현욱차장(팀장)ㆍ이재용ㆍ김현상ㆍ김지영ㆍ김태성기자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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