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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한적인 상승세 이어갈 듯

■美 FRB 성명 발표 이후 국내증시 전망

국내 주식 및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성명서에 대해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입장을 보였다. 금리인상은 기정 사실화하되 급격하게 올리기보다는 시기를 조절하며 완만하게 올리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주식시장의 경우 큰 흐름이 바뀌기보다는 현재의 제한적인 상승 분위기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채권시장의 경우 미국의 금리인상 의지를 재차 확인한 만큼 눈치를 보며 다소 약세(금리 상승) 쪽으로 분위기가 바뀔 것으로 예상했다. 홍춘욱 한화증권 투자분석팀장은 “FRB가 금리인상 가능성은 열어두되 시장을 놀라게 하기보다는 안도감을 주는 쪽에 무게를 뒀다”며 “시장의 단기 반등은 가능하겠지만 최근 받은 상처가 너무 커 반등폭은 제한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임송학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도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올 수 있지만 금리인상의 페이스를 완만하게 가져가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며 “오는 8월 금리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시장의 흐름은 차이나 쇼크뿐만 아니라 금리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둔 외국인 유동성의 둔화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며 “외국인 투기자금의 이탈은 당분간 더 이어질 것으로 보여 시장의 흐름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시장과 디커플링(차별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채권시장의 경우 다소 분위기가 바뀔 것으로 분석된다. 이애실 대한투자증권 채권담당 애널리스트는 “목요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의 결과를 봐야 겠지만 시장의 분위기는 미 금리인상을 염두에 둔 약세흐름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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