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9∼22일 영국 맨체스터에서 영국왕실골프협회 주관으로 열리는 ‘디 오픈’에는 두산을 비롯해 롤렉스, 메르세데스-벤츠, HSBC, 니콘, 마스터카드, 랄프로렌 등 총 7개 글로벌 기업들이 공식 후원사로 참여한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약 20만명의 갤러리가 직접 대회장을 찾아 관람할 것으로 예상되며, BBC와 ESPN등을 통해 전세계 190개국에 중계될 예정이다.
두산은 디 오픈 후원을 통해 해외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 큰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2010년 디 오픈 후원 효과를 분석한 결과 로고 노출을 통한 브랜드 인지도 향상, 초청 고객과의 친밀도 향상에 따른 판매 증가 효과 등을 모두 고려했을 때 9.1배의 투자수익률(ROI)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1달러를 투자해 최소 9달러의 수익을 거뒀다는 뜻이다.
두산은 TV중계를 통한 로고 노출만으로도 적지 않은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했다. 2010년 대회 당시 두산 로고는 티잉그라운드에 설치된 펜스, 두산 초청 고객들이 경기관람과 휴식을 취하는 파빌리온 하우스에 내걸린 깃발, 갤러리들이 들고 다닌 우산 등을 통해 TV화면에 총 8만6,013초가 노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는 두산 로고 노출이 14만4,743초로 늘어난데다 시청인원도 190개국, 8,970만명이었던 것으로 추산돼 브랜드 홍보효과 역시 크게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강혜진 두산 전무는 "디 오픈 챔피언십 후원은 두산의 브랜드를 세계에 알리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며 "디 오픈에서의 브랜드 노출을 포함해 해외시장을 겨냥한 전략적인 마케팅을 통해 두산의 글로벌 이미지를 높이는 데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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