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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최염순 카네기연구소장

“한국인의 정서와 실정에 맞는 토종성공학을 만들 계획입니다. 성공학의 대명사인 `카네기`처럼 독자 브랜드와 내용을 갖춘 한국의 성공이론을 개발하겠다는 얘깁니다” 국내 대표적 자기계발 교육기관인 카네기연구소(www.carnegie.co.kr)의 최염순 소장은 10여년동안 성공 비결을 강의해온 경험을 바탕삼아 새로운 성공기법을 연구개발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성공 비결에 대해 최 소장은 “재정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의 성향을 분석해 보면 15%만이 자신의 기술적 지식에 의해 성공했고 나머지 85%는 사람들과 좋은 인간관계를 갖는 능력 때문에 성공했다”며 “결국 사람의 마음을 어떻게 잡느냐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최 소장은 이 같은 원리가 개인 뿐만 아니라 기업에도 똑같이 적용된다고 설명한다. “인간경영을 중시해 온 기업들은 요즘 같은 불황기에 더욱 빛을 발휘합니다. 자기 정체성과 비전이 확립돼 있는 임직원과 신뢰받는 리더의 협력으로 공동의 선을 창출할 줄 알기 때문이죠” 최 소장은 “21세기는 인간경영의 시대”라며 “신뢰받는 경영을 위해서 중소기업 경영자들은 우선 스스로 모범을 보이면서 직원들에게 마음을 열고 다가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소기업은 상대적으로 교육투자가 약하다며 작은 기업일수록 인간경영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난 91년 미국에서 카네기 코스를 이수하면서 스스로 한국의 데일 카네기가 되겠다고 다짐했다는 최 소장은 그동안 손병두 전경련 상임고문을 비롯 박성수 이랜드 회장, 최석진 푸르덴셜생명 회장 등을 제자로 배출했다. 이 때문에 카네기 교육을 받은 최고경영자들이 결성한 한국카네기클럽(회장 손병두)은 재계에서도 엘리트그룹으로 통한다. 총 수료생은 지난 11년간 매년 4,000여명씩 5만명이 넘는다. 미국에서 인간경영의 창시자로 추앙받는 데일 카네기는 1912년 카네기연구소를 설립,성공학의 전도사로 인정받았다. 이 연구소는 지난 91년 동안 전 세계 80여개 국에서 25개의 언어로 혁신경영과 인간경영 노하우를 전수, 이미 650만명이 넘는 각계 각층의 리더들이 이 자기개발훈련 프로그램을 이수했다. <이규진기자 sk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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