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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철강값 인상' 국내기업에 호재

"포스코등 가격 경쟁력 회복"


중국 바오산스틸을 비롯, 미국과 일본의 주요 철강업체들이 줄줄이 철강가격을 인상함에 따라 포스코 등 국내 업체들의 가격경쟁력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정욱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10일 “바오산스틸이 7월 중 큰 폭의 가격인상을 단행할 것이라고 발표함에 따라 국내산 판재류의 가격경쟁력 회복, 단가 추가 인하 압력해소, 대기수요의 실수요 전환에 따른 수급 개선 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포스코가 5월 출하분의 경우 제품별로 톤당 10만~17만원의 가격인하를 단행하기도 했지만 다른 업체들의 가격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아 추가적인 가격인하 요구가 있었다”면서 “바오산스틸의 가격인상으로 포스코의 가격경쟁력이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중국 바오산스틸은 7월분 내수가격을 톤당 350~500위안 인상했는데 이번 단가 인상 폭은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크다. 세부적으로는 열연강판 가격은 톤당 500위안 오른 3,792위안, 냉연강판 가격은 400위안 오른 4,226위안으로 조정됐다. 용융아연도금강판은 톤당 500위안, 전기강판은 350위안 인상됐다. 중국 무한강철도 이에 앞서 제품별로 260~360위안을 인상했다. 중국 철강업체들의 단가인상은 중국의 견조한 철강수요를 반영한 것으로 단기간에 반전될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뿐 아니라 다른 나라 철강업체들도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 미국의 US스틸과 뉴코아ㆍ아르셀로미탈 등이 이미 6월 초에 7월 출하분 가격을 톤당 30달러 인상하기로 했고 일본의 한국시장에 대한 열연수출가격도 2ㆍ4분기의 420달러 수준에서 450~480달러 수준으로 인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경중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도 “포스코의 경우 2ㆍ4분기 이익이 다소 예상보다 부진하더라도 전반적인 국제열연가격 상승으로 투자심리는 호전될 것”이라며 “2ㆍ4분기 부진요소는 하반기에 가동률 상승과 함께 만회될 수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의 목표주가에 대해 하나대투증권은 44만원, 삼성증권은 45만원을 각각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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