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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기업 CFO자질 '도마위에'

일반 MBA출신 대거늘며 잇단 부정회계 사건터져 엔론, 월드컴, 제록스 등 미국 대기업들의 분식회계 스캔들이 연이어 터지면서 기업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의 자질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영국의 경제전문 이코노미스트지는 CFO들이 회계에 무지했던 것이 이들 기업이 분식회계를 행할 수 있었던 요인 중 하나였다면서 CFO들이 회계의 기본에 충실할 것이 요구된다고 4일 보도했다. 잡지에 따르면 과거 CFO들이 전문 회계능력을 보유했던 것과는 달리 최근에는 ▲ 전략적 계획을 수립하고 ▲ 인수ㆍ합병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며 ▲ 투자자들과의 관계 조정에 나설 수 있는 '팔방미인형 CFO'가 요구되면서 회계 전공자보다는 오히려 MBA 출신의 CFO들이 늘고 있다. 최고경영진들이 자신의 이해관계에 따라 CFO를 채용하면서 최고경영진과 CFO의 관계가 가까워진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잡지는 회계에 문외한인 CFO들이 늘면서 기업들이 직면하는 도전들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줄고 있다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회계에 정통한 CFO를 등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CFO가 최고경영진 외에 사외이사로 구성된 회계감사 위원회에도 재무 보고를 해야 하며, 회계감사 위원회에 CFO의 임면권을 넘겨야 한다고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노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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