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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모터쇼] 국산 올드카 한자리에
입력1999-01-19 00:00:00
수정
1999.01.19 00:00:00
한국 자동차산업의 초창기 역사를 증언하는 국산 올드카들이 오는 5월 10일~18일 9일동안 서울 삼성동 한국종합전시장(COEX)에서 열리는 '99서울국제모터쇼에서 사상 처음으로 선보인다.현대와 기아, 대우 등 국내자동차업계는 '99서울모터쇼에 국내자동차산업 초창기 모델 30여대를 수집, 전시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자동차역사관」으로 이름 붙여진 이 공간에는 우리 손으로 만든 최초의 국산자동차로 미국 지프차체에 드럼통을 두드려 만든 「시발자동차」 등 국보급 자동차가 공개된다. 또 국내 첫 독자모델인 현대 「포니」와 기아 「브리사」, 대우 「새나라」「신성호」 등 과거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구형 자동차 30여대가 선보인다.
이와함께 국내에 도입된 첫 자동차로 현재 현대자동차가 복제 중인 「순종어차」도 볼거리를 위해 전시된다.
주최측인 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이미 올드카 전시차량 선발작업을 시작하는 한편 국내외 소장자와 접촉에 들어갔다. 협회는 이에앞서 외부전문가가 포함된 올드카 선정위원회도 구성해 심사에 들어갔다.
국내 자동차업계가 「자동차역사관」 조성을 비중있게 검토하게 된 것은 국내에 진출한 12개 외제차업체들이 모터쇼 공동개최 및 이익금 공동배분 등에 대해 불만을 갖고 불참의사를 표명해온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외국에선 공동개최 및 이익금 공동배분 전례가 없어 외제차업체들의 불참결정은 국내자동차업체들의 어려움을 이용해 압력을 행사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관계자들은 외제차업체들이 판매부진에 따라 외제구형차 재고가 폭주해 있는 상황에서 모터쇼에 참가할 경우 신차전시에 따른 구형차 재고처리문제가 대두될 것을 우려해 불참을 최종 결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정승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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