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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시황] 의료정밀·종이 낙폭 커


코스피지수가 급락하며 1,560선까지 밀려났다. 25일 코스피지수는 44.10포인트(2.75%) 떨어진 1,560.83으로 마감했다. 스페인의 은행 국유화 조치가 발표되며 유럽발 재정위기가 다시 부각된 가운데 천안함 사태 이후 남북관계 경색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겹치며 증시는 이날 낙폭을 키웠다. 외국인의 매도 공세 속에 장 중 한때 1,530선까지 하락했지만 기관이 대거 순매수에 나서며 1,560선을 힘겹게 지켜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03억원, 5,860억원어치 순매도했으며 기관은 5,341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특히 투신(1,941억원)과 기금(2,952억원)은 매수강도를 높였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가 4,022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지만 비차익거래에서 3,235억원의 순매수가 유입돼 전체적으로 786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전업종이 하락하는 가운데 의료정밀(-5.88%), 종이ㆍ목재(-5.59%), 의약품(-4.40%) 등의 낙폭이 컸다. 기존 주도업종인 운송장비(-1.87%)와 전기ㆍ전자(-1.95%)는 하락장에서도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줄줄이 약세를 보였으며 KB금융(-5.01%), 한국전력(-4.68%) 등이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다. 삼성생명은 4.39% 떨어진 9만8,000원을 기록하며 공모가(11만원) 대비 주가하락률이 11%에 달했다. 현대모비스는 등락 없이 거래를 마쳤다. 한편 만도가 기술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 속에 4.69% 오르며 사흘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고 현대건설은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날 상한가 1종목 포함 70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7종목 포함 787종목이 내렸다. 거래량은 4억6,810만주, 거래대금은 6조6,972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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