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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연희단패거리작품 '일식' 21~30일 문예회관서

「일식」은 우리 굿 양식 중 가장 연극적 요소가 강한 경기도 도당굿을 교본으로 삼은 「현실극」이다.「전통과 미래가 만나는 우리의 연극」이란 부제가 붙은 「일식」은 어느날 문득 해가 사라져버린 세상에 불을 켜기 위해 출동한 전기수리공들의 이야기. 고장난 가로등에 불을 켜나가는 과정에서 문득 100년전 우리 근대사 속의 환상들, 즉 명성황후를 시해하러 온 미우라공사 일행, 형장으로 가는 전봉준, 아관파천중인 고종을 차례로 만나게 된다. 전기수리공들은 이들 역사적 환상과의 대면을 통해 국가와 민족적 정체성을 잃고 전통과 단절된 근대사를 살아와야 했던 자신들이 풀어야 할 숙제들을 인식하게 된다. 이 연극은 현실과 환상이 뒤섞이고, 우리 역사의 과거·현재·미래가 모두 만나는 새로운 형태의 총체극이다. 우리의 악(樂)·가(歌)·무(舞)가 한데 어우러지고, 가면극·노래·비나리조 사설대사가 종합되면서 전통과 현대가 맞부닥친다. 이번 공연은 작년 9월 폐교된 밀양의 월산초등학교를 개조해 그곳에 새롭게 둥지를 튼 우리극연구소 밀양연극촌에서 제작한 첫번째 대형연극이다. 또 영화 「꽃잎」「아름다운시절」「이재수의 난」 등에서 음악을 맡았던 작곡가 원일이 연극과 같은 이름의 심포니 「일식」을 작곡했다. 평일 오후7시30분, 토 4시·7시30분, 일 3시·6시30분. (02)763-1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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