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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정보 매각 내년으로 연기
입력2001-09-26 00:00:00
수정
2001.09.26 00:00:00
쌍용양회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추진해왔던 쌍용정보통신의 매각작업이 사실상 내년으로 늦춰졌다.쌍용양회 채권단의 한 관계자는 26일 "쌍용정보통신에 대해 인수의사를 밝혔던 미국계 업체가 테러 사태로 인해 인수제안서 제출을 연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며 "채권단으로서도 현재 주가로 매각하면 실익이 없다고 판단해 매각협상을 내년으로 미루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쌍용정보통신의 연내 매각이 어렵더라도 추가 채무재조정 과정에서 출자전환 규모를 3,000억원 더 늘렸기 때문에 쌍용양회의 영업활동에는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채권단은 이와 관련, 28일 오후3시 전체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열어 1조7,000억원의 전환사채(CB)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등의 채무재조정 방안을 결정할 계획이다.
채권단은 아울러 쌍용정보통신의 매각지연에 따라 1ㆍ2금융권 부채 4,400억원에 대한 이자율을 연11%대에서 5~6% 수준으로 낮추는 방안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이진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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