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오름세를 보이던 CJ CGV(079160)와 고려아연(010130)의 주가가 증권사 리포트에 하락 반전했다.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CJ CGV는 전일보다 1,000원(2.13%) 하락한 4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CJ CGV는 중국 사업 기대감 등으로 4거래일 연속 올랐지만 이날 IBK투자증권에서 부정적인 보고서를 내놓으면서 하락 반전했다.
이선애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2·4분기 CJ CGV의 누적 관람객 수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0.6%, 매출액은 7.7%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프리머스 시네마를 지난해 합병한 후 비용 증가로 이익률은 하락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IBK투자증권은 2·4분기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는 힘들다고 평가하면서 CJ CGV의 목표주가를 7만5,000원에서 6만1,000원으로 낮췄다.
최근 3거래일 연속 상승했던 고려아연도 증권사의 부정적인 투자 의견이 영향을 끼치면서 9,000원(2.39%) 하락한 36만7,500원의 종가를 기록했다.
KDB대우증권은 이날 고려아연의 주가가 단기적으로 조정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KDB대우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고려아연의 신규 공장이 가동되는 2016년 이후 아연은 22.7%, 연은 43.3%, 금은 45.7%, 은은 40.1% 생산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가격도 현재보다 높은 수준에서 거래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매출 신장은 기대되지만 환율 문제가 결국 주가 상승에 제동을 걸 것으로 내다봤다. 전승훈 KDB대우증권 "고려아연의 경우 아연과 금 등 주요 4대 매출 품목의 매출이 2016년 이후 20% 이상 증가하겠지만 환율 문제를 극복하기 어려워 보인다"며 "현재 원화 강세가 유지된다면 주가 조정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평가했다.
현재 펀더멘털 변수 대비 주가가 높게 형성돼 있다는 점도 유의할 점으로 꼽았다. 이에 따라 KDB대우증권은 고려아연에 대한 매수의견을 '단기매수(Trading Buy)'로 하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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