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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사학회] "인천은 성냥산업 본고장"
입력1999-05-21 00:00:00
수정
1999.05.21 00:00:00
「인천의 성냥공장 성냥공장 아가씨...」노랫말을 누가 붙였는지는 몰라도 6·25 전쟁 이후 군인들은 물론 젊은층에서 널리 불린 「인천의 성냥공장」이란 노랫말중 일부다. 인천 향토사연구회 회원들이 노랫말처럼 인천이 우리나라 성냥제조업의 시발점이자 본거지였다는 주장을 최근 제기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조우성(52·인천 광성고 국어담당교사)씨 등 인천향토사연구회 회원들에 따르면1923년 일본인에 의해 출판된 「인천부사」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성냥공장은 1885년경 서울 양화진에 일본인이 외국인 등과 합작해 세운 것으로 되어있다.
그러나 이보다 23년앞선 1900년 「러시아 대장성」이 한반도에 대한 세력확장을 목적으로 연구해 발행한 「조선에 관한 기록」은 1886년 제물포(현재 인천항)에 외국인들이 성냥공장을 설립했다고 밝히고 있다.
또 제물포에서 생산되는 성냥은 당시 중국에까지 수출됐으나, 얼마되지 않아 품질은 불량하지만 값이 싼 일본제 성냥이 범람하면서 생산을 중단했다고 기록돼 있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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