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소비자물가도 나온다. 최근 소비자물가상승률은 0~1%대의 저공비행을 지속하고 있다. '디플레이션은 기우'라는 게 한은의 공식 입장이지만 일부 금통위원 사이에서는 디플레에 유의해야 한다는 주장도 적지 않다.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시작으로 FTA 10주년을 맞는 이번 주에는 각종 통상현안들도 이슈가 될 전망이다. 산업부가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 4차 협상 결과를 내놓는다. 중국 주도의 Rcep는 미국 주도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과 함께 우리나라가 참여하고 있는 FTA다. 산업부는 또 올해 말 쌀 관세화(개방) 유예 만료를 앞두고 쌀 시장 개방을 위한 전문가 토론을 연다.
이와 함께 한은의 통화신용정책보고서와 금융위원회의 가계부채 구조개선촉진방안 후속조치 등도 나온다. KBㆍ신한 등 주요 금융지주 회장과 은행장들의 연봉도 일제히 공개된다.
정치권에서는 1일부터 임시국회가 열린다. 정치권의 관심이 온통 지방선거에 쏠려 있어 본연의 역할인 법안 심사는 뒷전이 될 공산이 크다. 경제분야에서는 종교인 과세, 우리금융지주 매각을 위한 법인세 감면, 각종 경제활성화 법안 등이 상정돼 있다. 지방선거 탓에 이해관계가 대립하는 법안은 또 다시 밀릴 가능성이 높다. 종교인 과세는 교인의 표에, 우리금융지주 매각 관련 법인세는 지역감정에 발목이 잡혀 있다./김능현 기자 nhkimch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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