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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경제] 금융지주 회장 등 연봉 줄줄이 공개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3월 수출입동향을 내놓는다. 우리나라 무역수지는 최근 25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지난 2월에는 수출이 전년보다 1.6% 증가하는데 그친 반면 수입은 4.0% 증가해 무역수지 흑자액이 다소 축소됐다. 선진국의 경기 회복 지연으로 수출 시장이 좀처럼 기지개를 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정부는 빨라야 4월부터 수출 증가세가 다소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앞서 한국은행은 31일 2월 국제수지를 발표한다. 1월 경상수지는 36억1,000만달러로 24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3월 소비자물가도 나온다. 최근 소비자물가상승률은 0~1%대의 저공비행을 지속하고 있다. '디플레이션은 기우'라는 게 한은의 공식 입장이지만 일부 금통위원 사이에서는 디플레에 유의해야 한다는 주장도 적지 않다.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시작으로 FTA 10주년을 맞는 이번 주에는 각종 통상현안들도 이슈가 될 전망이다. 산업부가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 4차 협상 결과를 내놓는다. 중국 주도의 Rcep는 미국 주도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과 함께 우리나라가 참여하고 있는 FTA다. 산업부는 또 올해 말 쌀 관세화(개방) 유예 만료를 앞두고 쌀 시장 개방을 위한 전문가 토론을 연다.



이와 함께 한은의 통화신용정책보고서와 금융위원회의 가계부채 구조개선촉진방안 후속조치 등도 나온다. KBㆍ신한 등 주요 금융지주 회장과 은행장들의 연봉도 일제히 공개된다.

정치권에서는 1일부터 임시국회가 열린다. 정치권의 관심이 온통 지방선거에 쏠려 있어 본연의 역할인 법안 심사는 뒷전이 될 공산이 크다. 경제분야에서는 종교인 과세, 우리금융지주 매각을 위한 법인세 감면, 각종 경제활성화 법안 등이 상정돼 있다. 지방선거 탓에 이해관계가 대립하는 법안은 또 다시 밀릴 가능성이 높다. 종교인 과세는 교인의 표에, 우리금융지주 매각 관련 법인세는 지역감정에 발목이 잡혀 있다./김능현 기자 nhkimch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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