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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이, 대규모 수주 소식에 상한가

반도체장비등 231억 공급계약


반도체 검사장비업체 디아이가 대형 수주를 따냈다는 소식에 힘입어 주가가 상한가로 직행했다.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디아이는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1,95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가 이날 대만의 반도체업체 파워텍테크놀로지(PTI)에 지난해 매출액의 81.3%에 달하는 231억원 규모의 반도체 검사장비 및 보드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공시하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디아이의 한 주식 담당자는 "기존 거래처였던 PTI가 올해 메모리반도체 설비투자를 확대하며 대규모 발주를 했다"며 "당초 올해 세웠던 경영계획과 별도로 발생한 수주로 올 3ㆍ4분기와 4ㆍ4분기에 절반씩 매출에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디아이 측은 올해 매출액이 500억원을 초과하고 영업이익률은 10%를 웃돌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지난 1ㆍ4분기에 1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디아이는 올 2ㆍ4분기부터 분기 기준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했다. 디아이는 반도체 전공정 및 후공정에서 반도체 칩의 전기적 특성을 검사하는 장비를 만들고 있으며 전체 생산량의 절반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에, 나머지는 대만 등 해외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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