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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개혁드라이브 가속예고

우리당 원내대표 천정배ㆍ정책위장 홍재형 선정<br>비정규직ㆍ재벌문제등 당 주도로 고삐 당길듯<br>시민단체 정책 참여등 재계와 갈등증폭 우려

與 개혁드라이브 가속예고 우리당 원내대표 천정배ㆍ정책위장 홍재형 선정비정규직ㆍ재벌문제등 당 주도로 고삐 당길듯시민단체 정책 참여등 재계와 갈등증폭 우려 • 국제금융 정통…'국제신사' 별명도 • 원칙ㆍ소신중시 개혁파 3선의원 11일 열린우리당 원내대표로 선출된 천정배(왼쪽) 의원이 정책위의장으로 뽑힌 홍재형 의원과 함께 두 손을 높이 치켜들어 지지에 답례하고 있다. /연합 ‘선명한 개혁’을 표방한 천정배ㆍ홍재형 의원이 11일 원내 과반 여당인 열린우리당의 원내대표와 정책위원회 의장으로 각각 선출돼 우리당의 개혁 드라이브에 가속이 붙을 전망이다. 청와대가 참여정부 집권 2기를 맞아 당ㆍ정 분리를 강조하고 중앙당 축소와 함께 원내정당화가 자리잡을 정치환경이 조성됨으로써 천정배 새 원내대표 팀은 대야관계와 정국 주도의 측면에서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천 신임 원내대표는 경선 기간 내내 “원내 과반을 안겨준 민의는 첫째도 둘째도 개혁을 하라는 것”이라며 유난히 ‘개혁’을 강조했었다. 11일 원내대표 후보 연설에서도 천 의원은 2001년 민주당내 정풍쇄신운동, 2002년 노무현 후보 캠프와의 신당 참여 과정 등을 거론하며 줄곧 자신의 개혁 성향을 이해찬 후보에 대한 차별점으로 내세운 바 있다. 특히 천ㆍ홍 팀은 재벌개혁ㆍ노사개혁 등 경제문제에 있어서 강도 높은 개혁을 추진할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어 그렇지 않아도 불붙고 있는 ‘성장이냐, 분배냐’의 논쟁이 더욱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천ㆍ홍 팀은 경선 공약에서 부동산 안정ㆍ신용불량자ㆍ청년실업ㆍ사교육비ㆍ중소기업 등을 5대 민생현안이라 규정하면서 이의 해결에 발벗고 나설 것임을 천명한 바 있다. 여기에 비정규직ㆍ재벌개혁ㆍ노사개혁 등을 당 주도로 풀어나가겠다는 입장이라, 성장을 중요시하는 이헌재 부총리겸 재정경제원 장관을 중심으로 하는 과천 경제팀은 물론이고 재계와도 긴장관계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시민단체 등을 정책 결정에 참여시키겠다는 공약도 내세운바 있어 참여연대 등이 집권당을 통해 재계에 더욱 강력한 압력을 행사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이래저래 갈등양상이 증폭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편 천 의원의 러닝메이트로 신임 정책위 의장에 선출된 홍재형 의원은 “외국 자금 유출로 인한 증시 붕괴, 중국 쇼크, 유가 급등 등 산적한 문제들이 많아 (정책위의장으로 선출될 경우) 내일부터 당장 대책 마련에 나설 것”이라며 “사실은 이미 오래 전에 정책위가 나섰어야 할 문제들이었다”고 말했다. 최근 일고 있는 경제위기 조짐에 당 차원에서 적극 대응하겠다는 얘기이다. 그러나 위기국면에 빠져들고 있는 한국경제를 추스리면서 동시에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는 제반 개혁과제를 얼마나 실천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천정배 원내대표 체제의 출活막?언론ㆍ사법개혁과 국가보안법 개폐문제 등 정치ㆍ사회 분야 개혁 과제들도 17대 국회 전반기에 뜨거운 화두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사법개혁과 관련해 천정배 새 대표는 “사법부가 관료화 돼 있고 법조인들이 수요자가 요구하는 법률적 서비스를 제대로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고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그는 이어 국가보안법 개폐문제에 대해서도 “우리사회의 해묵은 개혁과제로 국민적합의가 상당히 진전됐고 야당하고도 손쉽게 합의될 수 있는 과제”라며 의욕을 보이고 있다. 김창익기자 window@sed.co.kr 입력시간 : 2004-05-11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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