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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車수출 180만대 수준으로 추락할 수도"

글로벌 경기침체로 올해 국내 자동차 수출(KD 제외)이 180만대 수준까지 추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는 지난 2002년 150만9,546대를 기록한 이래 7년 만의 최저치다. 9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가 최근 작성한 '2009년 자동차산업 전망(수정)'에 따르면 올해 국내 완성차 업체의 수출은 지난해보다 25~33% 급감한 180~200만대 수준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협회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당초 전망치 255만대에 비해 무려 55만~75만대나 줄어든 수치다. 협회는 현대·기아·GM대우·쌍용·르노삼성 등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회원사로 있으며 매년 이들 업체가 제출한 '연간 및 반기 판매계획' 등을 토대로 전망치를 내놓고 있다. 이처럼 수출이 급감할 것으로 관측되는 것은 미국·서유럽 등 선진 시장의 침체가 지속되고 동유럽ㆍ중남미 등 신흥 시장에서 역시 수요가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GM대우는 모기업인 GM의 파산에 따른 해외 판매망 축소로, 쌍용차는 법정관리와 노조의 옥쇄파업 등으로 각각 수출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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