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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구글 사업확장 곳곳 암초
입력2004-04-20 00:00:00
수정
2004.04.20 00:00:00
김병기 기자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엔진인 구글(www.google.com)이 쇼핑, 뉴스, 메일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지만 곳곳에서 암초를 맞고 있다.
구글이 최근 직면한 가장 큰 골칫거리는 새로 준비하고 있는 이메일서비스 와 관련된 개인정보침해문제. 구글은 지난달부터 1기가바이트의 저장용량의 무료 이메일인 G메일 시범서비스를 개시했다.
그러나 G메일은 사용자의 이메일 텍스트를 검색한 뒤 사용자의 관심사를 추적해 ‘맞춤 광고’를 뿌려주게 돼있어 개인정보보호단체 등의 건센 반발을 사고 있다.
구글이 덩치를 키워갈수록 이 같은 문제들이 끊임없이 제기될 것으로 예상 된다. 이는 구글의 강력한 검색엔진이 ‘양날의 검’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구글의 검색엔진은 1만여대의 컴퓨터가 전세계 30억개의 서버를 돌며 정보 를 긁어모으고 있어 정보수집력이 엄청나다. 심지어 개인신상정보 및 금융 정보까지 구글 검색엔진을 통해 얻을 수 있어 해킹도구로까지 악용될 정도 다.
이용자들은 이처럼 강력한 구글의 검색기능이 상업적으로 이용되는 것에 강한 거부감을 느끼고 있다. 또 이 문제는 인터넷상의 개인프라이버시문제 와 직결돼있어 논란은 끊이지 않을 전망이다.
구글은 개인화(personalized)된 정보를 통합된 채널을 통해 제공하는 것을 미래전략으로 삼고 있다. 이 같은 전략의 일환으로 구글은 쇼핑사이트 프루글, 개인네트워킹서비스인 오쿳에 이어 이메일 서비스인 G메일까지 시작 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구글의 이러한 움직임이 인터넷상의 ‘빅 브라더’ 출현을 경계하는 시각 때문에 상당부분 제약될 것으로 보고 있다.
/ 김병기기자 bk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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