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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실근로시간 단축 대책을"

경총, "실근로시간 단축 대책을"한국경영자총협회(회장 김창성·金昌星)는 23일 롯데호텔에서 열린 「주요기업 인사노무 담당 임원회의」에서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는 법정 근로시간 단축보다는 실근로시간 단축을 위한 현실적 대안 마련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총은 이를 위해 현행 50%로 돼 있는 연장·야간·휴일근로 임금 할증률 조정 연월차 휴일·휴가의 소진 및 운영제도 개선 탄력적 근로시간제 확대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경총은 이날 「최근 근로시간 단축 논의에 대한 경영계 입장」을 발표, 『현행 법정 근로시간인 주 44시간은 세계 평균수준이며 장시간 근로를 유발하는 원인도 아니다』고 밝혔다. 김영배(金榮培) 경총 상무는 『외국에서 실근로시간이 법정 근로시간 이하가 됐을 때 법정 근로시간 단축이 이뤄졌던 점과 지금의 경제적 상황을 감안할 때 법정 근로시간 단축은 시기상조』라며 『기업의 인건비 부담을 가중시키는 결과만을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기업들은 국가 및 기업의 경쟁력 저하가 초래되지 않는 선에서 근로자들의 실근로시간 단축이 이뤄질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노동계의 5월 말 총파업 계획에 대해서는 무분별한 파업은 대외신인도 하락에 중대한 영향을 미쳐 제2의 경제위기를 자초할 소지를 안고 있다고 우려했다. / 조영주기자 YJCHO@SED.CO.KR 조영주기자YJCHO@SED.CO.KR 입력시간 2000/05/23 19:42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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