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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철씨 2천억 수수설 수사/검찰,박태중씨 회사·집 수색

◎“한보철강 설비비 높여 차액 챙겨”/대검중수부장 심재윤씨로 전격 교체검찰이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씨의 한보철강 설비도입과 관련한 2천억원 수수의혹에 대해 전면수사에 착수했다. 현철씨 비리의혹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최병국 검사장)는 21일 현철씨의 측근인 박태중씨(38)가 지난 94년 7월부터 12월까지 한보측의 대리인으로 독일 SMS사로부터 열연철강설비를 도입하면서 설비도입 가격을 50% 높게 책정하는 방법으로 2천억원의 리베이트를 받아 현철씨에게 전달했다는 의혹을 밝혀내기로 했다. 검찰은 이에 따라 현철씨의 재산관리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박씨의 집과 그가 대표로 있는 (주)심우·로토텍인터내셔널·우보·파라오 등 회사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회계장부 등 관련서류를 압수했다. 검찰은 또 박씨와 가족명의의 13개 은행계좌에 대한 영장도 발부받아 자금추적 조사에 들어갔다.<관련기사 3면> 검찰은 고속도로 휴게소 선정과 지역민방 및 유선방송국 사업 허가 등에 현철씨가 개입했다는 의혹과 한보철강 설비도입과 관련, 현철씨의 거액 리베이트 수수설 등을 광범위하게 조사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특히 박씨가 지난 93년 3월 파주에 7억6천만원 상당의 공장부지 1천2백평을 사는 등 지난 92년 대선 이후 사업을 급속히 확장해온 점에 주목, 현철씨와의 밀착관계를 캐고 있다. 한편 법무부는 21일 최근 한보 특혜 대출 및 김현철씨 비리 의혹 사건 수사지휘를 맡은 최병국 대검 중수부장을 교체, 오는 24일자로 심재윤 인천지검장을 중수부장에 전보 발령했다. 최중수부장은 인천지검장으로 전보됐으며 중수부장외에 대검 중수부 과장급 및 이하 검사들의 전보인사는 단행되지 않았다. 법무부는 이번 대검 중수부장 교체인사와 관련, 『한보사건을 둘러싼 국민적 의혹을 규명하고 공명정대한 검찰 수사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하며 사건 수사책임자인 중수부장을 교체함으로써 심기일전할 기회를 마련키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성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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