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사단법인 한국농어업재해보험협회가 이달 중 법원의 허가가 나오는 대로 설립될 예정이다.
초대 이사장은 류갑희 전 농촌진흥청 차장이 맡게 되며 현재 농업ㆍ임업ㆍ수산업 등 분야별로 임원을 뽑아놓은 상태다.
농어업재해보험협회는 농작물재해보험과 관련해 보험료율 산출, 농작물 재해통계 수집 및 관리, 손해평가인력 육성 등을 담당할 계획이다. 농작물재해보험의 손해율 등을 파악해 적정 수준의 보험료 등에 대한 기초 정보를 만들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다른 나라의 농작물 재해보험 현황과 보험료율도 파악할 방침이다. 재해보험에 관한 한 보험개발원의 역할을 하게 되는 셈이다.
협회는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에 있는 농민회관에 입주할 계획이다. 각도별로 지회를 구성하고 150명 정도의 회원(직원)을 모집할 방침이다. 회원은 법인회원이 아닌 농어업 분야 퇴직공무원 등으로 구성된다. 현재는 NH농협손해보험이 농작물재해보험을 취급하고 있다.
류갑희 이사장 내정자는 "재해보험은 농어업인은 돈을 많이 받으려고 하고 보험사는 최대한 덜 주려고 한다"며 "적정 수준의 보험료율 등을 산출해 협회가 이를 중재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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