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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종금 제2대주주 경영권인수 공식선언/박의송씨,임시주총등 요구

한화그룹 계열사인 한화종합금융 제2대주주인 박의송 우풍상호신용금고회장(56)이 제1대주주인 김승연 회장 및 계열사를 제치고 경영권인수를 공식선언해 주목되고 있다.재벌계열 금융회사의 경영권 장악을 위해 소수주주가 법원에 임시주총을 소집한 것은 증시사상 처음이다. 6일 박의송 회장은 『한화종합금융의 부실경영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이날 서울지방법원에 소수주주 자격으로 임시주주총회 소집 및 회계장부열람 가처분신청과 함께 한화종금 경영진의 직무집행정지 가처분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이날 박회장의 대리인 자격으로 기자회견을 가진 한세구 골든힐브라더스사장은 『한화그룹의 방만한 경영으로 한화종금이 서울 소재 종금사중 최하위의 실적을 보이는데다 한화그룹이 한화종금 주식을 시가보다 싼 가격으로 외국인에게 넘겨주기 위해 유상증자를 실시하려 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한사장은 한화종금의 지분확보와 관련, 『박회장 개인지분 10%와 우학그룹(회장 이학)의 지분 19%, 개인과 법인중 우호적인 지분 12∼13%를 합하면 임시주총에서 의결권행사가 가능한 지분이 40%를 넘는다』고 주장했는데 이같은 지분은 한화그룹의 공식적 지분인 22.3%를 웃도는 것이다.<관련기사 10면> 한편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은 이날 긴급회의를 갖고 한화종합금융의 경영권 보호를 위해 각 계열사에 주식 매입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져 한화그룹과 박의송 회장측과의 한화종금 지분확보를 위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정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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