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02%(0.42포인트) 내린 1,997.02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주요국 증시는 중국 경기 둔화 우려와 미국 및 유럽 기업들의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칠 것이라는 전망에 1% 안팎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특히 나스닥 지수는 지난 2월 3일 이후 처음으로 4,000포인트 선을 내주기도 했다.
이와 같이 글로벌 증시의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악화한 가운데 오는 16일 발표될 중국 1·4분기 GDP(국내총생산)성장률과 국내 기업들의 ‘어닝 시즌’을 앞두고 투자자들 사이에서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은 229억 원 어치의 주식을 내던지며 14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81억 원, 84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업종별로는 은행(2.45%), 전기전자(0.4%), 유통(0.34%) 등이 올랐다. 전기가스(-1.06%), 운수창고(-1.1%)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기아차(1.01%), 현대모비스(1.66%) 등의 약진이 두드러진 가운데 삼성전자(0.37%), POSCO(0.32%), SK텔레콤(0.49%) 등이 상승했다. 한국전력(-1.13%), LG화학(-2.25%), 현대중공업(-1.16%)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1%(6.17포인트) 오른 562.04에 장을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3.9원 오른 1,038.9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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