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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감포에 해안관광단지 조성

경북 경주시 감포읍 나정리와 대본리 일대에 129만여만평 규모의 대단위 해안 레저스포츠형 관광단지 조성 사업이 본격화된다.9일 경북관광개발공사에 따르면 지난 97년 사업허가를 받은 뒤 자금확보의 어려움으로 한동안 중단됐던 감포관광단지 조성 사업을 올해부터 재개할 방침이다. 7,45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감포관광단지 건립은 우선 1단계 사업으로 46만평 규모의 골프장을 오는 2003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경북관광개발공사는 이를위해 다음달부터 토지매입을 위한 감정에 들어가는 등 토지 매입을 본격화 할 방침이다. 공사 관계자는 "골프장이 완공될 경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민자유치에 상당한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돼 1단계 사업으로 골프장 건립을 우선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경북관광개발공사는 이와함께 2단계 사업으로 단지 기반시설을 조성하고 3단계로 각종 해양 레저시설을 갖추는 휴양문화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공사측은 전체 사업비 7,455억원 중 기반시설비 1,555억원은 자체 조달하고 시설비 5,900억원은 해외자본 등 민자유치로 조성할 계획이다. 민자유치는 IMF환란 이후 중단됐으나 최근 독일과 미국 등 해외에서 투자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곧 구체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공사측은 밝혔다. 관광개발공사는 감포관광단지 조성사업이 완료될 경우 보문단지와 연계한 해안 레저스포츠형 단지로, 운동 및 오락시설이 집중적으로 들어서게 돼 경주 일대는 문화유적과 각종 레저시설이 어우러진 종합 국제관광단지로서 면모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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