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외국인 물량 받아내기 지속" 주식형 펀드 이틀새 대량환매 됐지만… 주가 더 오르면 자금 펀드로 다시 유입될수도 이연선기자 bluedash@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코스피지수가 1,700포인트선을 넘어선 후 주식형펀드의 대량 환매가 일어나고 있지만 외국인의 적극적인 매수세가 이어지는 만큼 증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7일 코스피지수는 약세로 출발한 후 보합권을 유지하다 전일보다 0.51포인트(0.03%) 오른 1,726.60포인트에 마감했다. 펀드 환매 압력에 시달리는 투신권이 1,400억원어치를 팔아치운 반면 외국인이 2,977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주가를 방어했다. 투신권은 16일째 순매도에 나선 데 반해 외국인은 19일째 순매수 기조를 이어갔다. 시장전문가들은 펀드 환매가 주가상승 속도를 낮추고 있지만 방향을 바꿀 정도는 아니라고 보고 있다. 외국인 순매수 기조가 상당히 견고한데다 이미 지난해 9월 이후 코스피지수 1,700포인트선을 세 차례나 넘기는 과정에서 환매 압력도 다소 낮아졌다는 분석이다. ◇1,700포인트선에 대한 심리적 부담 여전=올 들어 지난 6일까지 국내 주식형펀드에서는 총 3조4,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이 같은 환매 여파로 투신사들은 올해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8,000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국내 주식형펀드로는 2007년(19조원)과 2008년(8조원)까지만 해도 자금이 밀물처럼 들어왔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2009년에는 무려 7조7,000억원의 자금이 이탈했다. 이상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9월 이후 고점으로 인식돼온 1,700포인트선에 대한 부담 때문에 자금이 급격히 유출됐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2002년 6월 이후 유입된 자금 가운데 1,700포인트 이상 지수대에 설정된 펀드 규모가 36조원에 달한다"면서 "최근 2~3년간 원금을 건질 엄두도 못내다 코스피지수가 1,700포인트를 넘어서자 원금 회수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1,700포인트선 이상에서 설정된 펀드가 모두 환매 몸살을 앓고 있는 것은 아니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1,700~1,800포인트 사이에 유입된 자금이 단순집계로 5조원에 달하지만 상대적으로 주가에 덜 민감한 적립식펀드의 비중이 53%이기 때문에 실질적인 펀드 환매는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9월과 올 1월 코스피지수가 1,720포인트선 돌파를 시도했을 때와 하루 평균 환매 규모를 비교해 보면 환매압력이 더 높아진 것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외국인 '받아내기' 유지될 듯=펀드 환매가 이어지고 있지만 외국인 매수세가 매물을 너끈히 받아내고 있다. 3월 이후 국내주식형 펀드 순유출 규모는 3조1.000억원이었지만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6조8,000억원에 달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원ㆍ달러 환율 수준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및 글로벌국채지수(WGBI) 편입 가능성 등을 고려했을 때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재훈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올 상반기에는 펀드 환매가 클라이맥스에 이를 것"이라며 "하지만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장기간 순매도 포지션을 지켰던 외국인이 지난해 3월부터 매수 포지션으로 돌아선 것을 감안할 때 주가가 더 올라가면 펀드자금이 오히려 유입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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