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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이란發 리스크 대비하고 주요국 선거변수 주목"
입력2011-12-29 17:49:42
수정
2011.12.29 17:49:42
재정부 'ABCDE로 조망한 내년 세계경제 5대이슈'<br>Asia-Pacific (아시아 태평양)<br>Black Swan (블랙 스완)<br>Contagion (위기 전이)<br>Depression (불황)<br>Election (선거)
북한과 이란발(發) '블랙스완'에 대비하고 주요국 '선거' 변수에 주목하라.
기획재정부가 29일 'ABCDE로 조망한 2012년 세계 경제 5대 이슈 및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ABCDE는 아시아태평양(Asia-Pacific), 블랙스완(Black Swan), 위기전이(Contagion), 불황(Depression), 선거(Election) 등의 앞 글자를 뜻한다.
유럽 경제위기의 전이와 세계 경기불황 등은 이미 충분히 예상된 흐름이지만 추가로 눈여겨볼 부분은 블랙스완과 선거 변수다.
블랙스완은 도저히 일어날 것 같지 않지만 일단 발생하면 커다란 충격을 주는 사건을 의미한다. 재정부는 북한과 이란을 블랙수완 리스크가 높은 국가로 꼽았다.
북한의 경우 김정은 체제가 단기적으로 안정화될 것으로 보이나 민심이반 등으로 후계 구도의 불안정성이 부각될 경우 한반도를 중심으로 정치ㆍ경제적 긴장이 고조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미국이 이란 제재 조치에 나서면서 중동 정세가 급변하거나 석유 수급 사정이 악화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원유 생산량의 11.2% 를 담당하고 있는 이란은 최근 석유 운송요충지인 호르무즈해협에서 군사훈련을 감행하는 등 무력시위를 벌이고 있다.
내년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4개국(영국만 제외)을 비롯한 주요국이 선거를 앞두고 있다는 점도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 재정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공조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주요국의 리더십이 흔들린다는 것은 세계 경제에 큰 리스크가 될 수 있다.
특히 내년 미국과 중국의 리더십이 교체되는 시기가 겹치면서 위안화 절상 등을 둘러싸고 양대 초강대국의 대립각도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 독일과 함께 유럽의 핵심 축을 담당하는 프랑스의 정권교체 여부도 관심이다.
재정부는 이 밖에도 유럽 재정위기가 프랑스ㆍ동유럽으로까지 번지는 '위기 전이'의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고 이의 영향으로 세계경기 '불황'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견조한 성장세는 세계 경제의 버팀목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 섞인 전망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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