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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투자 활성화 방안] 자본시장 파급효과는

원·달러 환율 단기영향은 "미미"<br>해외펀드에 '쏠림' 가속화로 국내 증시엔 부정적


[해외투자 활성화 방안] 자본시장 파급효과는 국내 증시엔 부정적 영향 불가피국내펀드서 해외펀드로 자금 쏠림 가속화 우려 최형욱 기자 choihuk@sed.co.kr 해외투자 활성화 방안이 시행되면 국내 주식시장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해외펀드로의 '쏠림'현상이 더욱 가속화되고 이는 국내 주식시장에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이번 방안은 이미 예상됐던 것으로 최근 원화 약세에 반영돼 단기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해외펀드에 자금이 쏠리면서 국내 증시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증시에는 부정적=이번 조치로 해외펀드에 대한 쏠림현상은 더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펀드가 지난해 겨우 원금을 지킨 반면 고수익을 올리고 있던 해외펀드에 대해 비과세 혜택마저 부여됐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국내 펀드 상품에서 자금을 빼내 해외펀드로 돌리는 상황이 나타나는 등 과열양상마저 우려하고 있다.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지난 11일 현재 국내 자산운용사의 해외투자펀드 수탁액은 18조2,174억원으로 올 들어 8영업일 만에 1조451억원(6.08%)이나 늘어났다. 이 가운데 주식형 펀드 수탁액은 6조2,151억원으로 5,235억원(9.19%)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종우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해외펀드로 지나치게 자금이 몰리면 국내 증시의 수급상황이 악화될 것"이라며 "국내 증시에 마이너스 요인임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다만 증권사들은 주식투자 자금은 몇 푼의 절세보다는 고수익을 찾아 움직이기 때문에 국내와 해외 증시의 수익률 격차가 자금이동의 규모를 좌우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중국ㆍ인도 등 그동안 고수익을 낸 신흥 증시에 대한 고평가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도 주문했다. ◇원ㆍ달러 환율 안정 기대=우선 국내자본의 해외유출이 늘어나면 장기적으로 달러 매수세가 유입, 원ㆍ달러 환율의 하락세가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원화는 조선업체의 선물환 매도와 은행들의 외화차입 등의 여파로 달러화 대비 8.8%나 절상됐다. 일본은 오히려 0.7% 절하되고 대만은 절상률이 0.7%에 그친 데 비해 동아시아 통화 중에서도 초강세를 보이면서 수출업체의 채산성 악화의 주범으로 꼽혀왔다. 하지만 연기금 해외 직접투자, 해외 주식투자 3년간 비과세, 외화대출 출연료 부과 등의 조치가 발표됨에 따라 상품 수출로 벌어들인 달러가 해외투자로 나가면서 국내 외환시장의 수급이 균형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단기적인 영향은 미미하다는 게 일반적인 예상이다. 실제 이날 원ㆍ달러 환율은 정부 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1원50전 떨어진 938원50전으로 마감했다. 이승용 하나은행 자금운용부 과장은 "시장개입과 같은 단기 대책이 아니기 때문에 효력을 발휘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7/01/15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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