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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우리카드 5,000억 증자

우리금융지주회사가 자회사인 우리카드의 정상화를 위해 올 연말과 내년 초에 걸쳐 5,000억원을 증자할 방침이다. 9일 금융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우리카드의 유상증자와 기존 차입금의 상환자금 마련을 위해 오는 16일 3,000억원 규모의 무보증사채를 발행한다. 우리금융의 한 관계자는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 중 1,500억원은 우리카드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사용될 것”이라며 “구체적인 증자 규모나 시기 등은 오는 11일과 12일에 열리는 그룹 경영전략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리금융은 지금까지 두차례의 이사회 등을 통해 우리카드의 자본금을 대폭 감자한 뒤 올 연말까지 우선 2,000억원을 증자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우리금융은 이어 우리카드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 내년 1ㆍ4분기 안에 3,000억원을 추가로 증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우리금융은 이에 앞서 우리카드 전체 자본금의 94.3%에 해당하는 1조9,000억원 어치의 주식을 무상으로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이진우기자 ra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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