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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계업계 수출확대 안간힘

올 4월까지 내수46% 감소따라 새시장 개척 주력본격적인 영농철이 시작됐지만 농기계 내수시장이 크게 위축되어 농기계 업체들이 대안으로 수출확대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농기계의 약 90%이상을 공급하고 있는 5대 메이저, 대동공업, 국제종합기계, 동양물산, LG전선(농기계사업부), 아세아종합기계의 지난 4월까지의 내수 판매실적은 1,481억원.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2,731억원에 비해 무려 46%나 감소한 것. 업체별로도 최저 31%에서 최고 52%까지 내수 판매가 각각 줄어들어 전체적인 농기계 수요둔화가 원인인 것으로 들어 났다. 지난해 폭설, 광우병, 구제역 파동 등으로 농ㆍ축산 농가의 소득이 감소하고 이에 따른 피해복구로 자금여력이 없는데다 올초부터 농기계 구입시 융자 및 농가 자가부담비율이 80:20에서 70:30으로 늘어남에 따라 농기계 수요가 대폭 위축됐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이에 따라 부진한 내수를 해외쪽에서 만회하기 위해 업계는 수출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대동공업은 우선 신규시장 개척에 주력하고 있다. 유럽, 중국, 호주, 뉴질랜드 등에 해외영업팀을 급파했으며 올 6월말 목표로 유럽 수출품질인증을 획득할 계획이다. 또 중남미쪽으로는 경운기, 소형트랙터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으며 국제경쟁력이 있는 엔진을 농기계외 발전 및 건설용으로 수출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국제종합기계도 지난해말 얀마社를 통해 시장을 개척한 일본시장에 당초계획 보다 빨리 트랙터 부품수출 물량을 늘리는 한편, 새로 개발된 이양기 부품도 적극 보내고 있다. 또 5월부터는 미국 제휴사인 존디어(John Deere)로부터 중소형 트랙터의 OEM 제조 물량을 확보, 미국과 동남아로의 수출을 확대하는 한편 가동률을 유지해 나가고 있다. 동양물산도 마찬가지. 최대 수출시장인 미국쪽은 딜러망 정비를 통해 수출확대에 주력하는 한편, 포르투갈에만 국한됐던 유럽쪽 수출선을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그리스 등으로 확대하고 최근에는 북아프리카의 튀니지로의 수출을 위해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또 올초 문을 열고 올 하반기부터 CKD방식으로 본격 생산할 계획이었던 중국 이양기 합작공장에 반제품을 보내 SKD방식으로 우선 생산, 공급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올해 농기계 내수의 부진은 어느 정도 예상됐지만 생각보다 심하다"고 평가하고 "그러나 이를 계기로 해외진출 노력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면 오히려 중장기적으로는 업계의 국제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조충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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